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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힘든 취업 "올해 더 어려워진다"

기업 절반 이상, 신입 채용 까다롭게 진행

김경태 기자 기자  2014.05.29 08: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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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근래 취업시장은 한 마디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다. 정부에서는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있지만 구직자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는 지원자는 많고 채용 수요는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업에서 이들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다. 이런 만큼 기업에서는 맞춤 인재를 선별하기위해 채용 절차나 기준을 강화하는 곳이 늘고 있다. 실제 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신입 채용을 지난해보다 까다롭게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올해 신입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199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절차 및 기준 강화 여부'를 조사한 결과, 54.3%가 '지난해보다 까다롭게 진행한다'고 답했다. 
 
채용절차를 까다롭게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한 결과 '조기퇴사 및 이직을 막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37% △직무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23.1% △채용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21.3% △핵심인재로 키우기 위해 18.5%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지난해보다 더 까다로워진 절차나 기준은 무엇일까. 기업 39.8%가 '심층면접 실시한다'고 답했으며, 바로 뒤를 이어 35.2%가 '인성면접 비중 확대'였다. 차순위는 △면접 세분화, 다각화 25% △역량면접 비중 확대 15.7% △수습, 유예기간 도입 15.7% △면접시간 확대 14.8% △이력서 기재항목 강화 13% 등이었다. 또한 기업 인재 선별은 면접전형(76.9%)이 서류전형(12%)보다 64.9%p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까다롭게 채용을 진행한 적이 있는 기업 79개사의 과반수 이상(58.2%)이 이전에 채용한 직원보다 채용 절차 및 기준을 강화해 선별한 직원의 만족도가 더 높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직원 퇴사 및 이직률은 까다롭게 채용하기 전보다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