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개선해 남녀 고용평등에 기여한 손영득 한국고용정보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14년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을 맞이해 지난 27일 대한상공회의소 지하1층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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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고용평등에 기여한 손영득 한국고용정보 대표가 27일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 김상준 기자 |
한국고용정보는 지난 1993년 '한국채용박람회'를 기획·진행하며 지방대생과 여대생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일자리 창출과 남녀고용평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금융권 콜센터 구축과 운영 전문기업으로 여성고용 확대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고객정보유출 사태로 인한 카드사 영업정지 여파에 따라 695명의 여성 상담사가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서도 한국고용정보는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395명은 타 업무로 전환배치하고, 146명은 유급휴가, 154명은 유급휴업 및 훈련조치를 실시하는 등 고용유지에 힘썼다.
한국고용정보는 고용유지 과정에서 상당한 재무적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회사의 근간은 곧 사람이다'라는 신념으로 여성인력 고용유지와 고용안정에 기여했다. 이런 고용유지조치로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감을 해소하고 노사 신뢰를 정착시킨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손 대표는 "여성근로자가 전체의 88%에 해당할 정도로 타 업종에 비해 월등히 많고, 여성 관리자 또한 관지자의 87%에 이르고 있다"며 "'남녀 동일 평가제'를 비롯해 동일한 교육훈련기회 부여, 승진심사 및 채용면접에도 '여성평가위원·면접관'을 배치해 남녀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제도를 통해 여성근로자가 '일과 가정' 또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경력단절 없이 장기간 근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큰 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남녀 차별 없는 근무여건 조성과 남녀 모두 평등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고용정보는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시행과 자체 직장보육시설 운영 등 여성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여성근로자들에게 양질의 안정된 맞춤형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제공해 비경제활동 인구, 출산, 육아, 가사 등의 이유 탓에 경력단절된 우수인력을 노동시장으로 유입하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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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는 다양한 제도를 통해 여성근로자가 '일과 가정' 또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경력단절 없이 장기간 근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 김상준 기자 |
또 동종 업계 최초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들을 위한 보육시설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2년 5월 강원도 춘천 본사에 '한마음어린이집'을 개원, 여성근로자들의 육아부담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해결했다.
이를 통해 고용의 지속성으로 우수여성인력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계속 근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와 더불어 초등학교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근로자를 위해 방과 후 공부방을 운영, 여성근로자들이 별도의 과외비용 없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끝으로 남녀고용평등의 제도적 장치뿐만 아니라 여성의 감성에도 초점을 맞췄으며 헬스키퍼, 노래방시설, 목과 청력검사 의무화 등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