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빅3 백화점을 뚫은 업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여성용 패션가발 전문기업 씨크릿우먼(대표 김영휴). 이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세계백화점 죽전점 3층 여성 캐릭터&커리어층에 신규매장을 열었다.
씨크릿우먼 매니저 성유미씨는 "여성 커리어 매장의 주요 고객층인 30~50대 여성은 ‘헤어보톡스’의 수요층과도 일치한다" 며 "큰 맘 먹고 구입한 정장이 휑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돋보이지 않는 고객들에게 헤어보톡스로 감쪽같이 볼륨헤어를 연출해주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의류매장과의 매출 시너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씨크릿우먼은 2004년 백화점 입성 초기때부터 지금까지 숙녀복층과 연계한 매장 입점을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 1층 잡화매장이 아닌 여성복 층에 입점하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씨크릿우먼은 2004년 7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및 신세계백화점 등 2년 만에 국내 빅3 백화점에 모두 입점하는 쾌거를 이뤘다.
씨크릿우먼 관계자는 "고객이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템을 체험하고, 고급 ‘헤어 액세서리’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백화점 유통망을 고집한다"고 말했다.
씨크릿우먼의 히트상품인 '헤어보톡스'는 기존의 통과발과는 달리 원하는 부위의 볼륨을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신개념 부분가발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스타일을 구비, 고객의 선택의 폭을 최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헤어보톡스’에 중독되었다는 신소영(39세,분당)주부는 "성형수술 없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찾아준 것이 바로 헤어보톡스" 라며 "이젠 헤어보톡스 없이 외출은 꿈도 꾸지 못한다"고 말했다.
씨크릿우먼 김영휴대표는 "업계 최초 국내 빅3백화점 진출 성공에 이어 올해에도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며 “단순한 패션아이템을 넘어 한국의 문화상품으로 헤어보톡스의 입지를 강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