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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3 공짜폰' 방통위, 이통3사 '임원소집' 경고

온·오프라인서 과다 보조금 지급, 시장안정화 주문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5.28 17: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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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28일 전격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LG G3'가 출시되자마자 공짜폰 신세로 전락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이날 이통3사 마케팅 담당 임원들을 소집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LG G3가 출시 첫 날 0원에 팔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28일 이통3사 임원들을 소집해 회의한 상태다"며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이통3사에 시장안정화를 주문하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28일 89만9800원 출고가로 이통3사 동시 출시된 'LG G3'는 지난 27일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20만원대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28일 출시된 LG G3는 27일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20만원대 이하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 프라임경제  
28일 출시된 LG G3는 27일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20만원대 이하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 프라임경제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의 경우, LG G3에 대해 SK텔레콤은 지난 27일 오후 1시경,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보조금 정책을 진행했다"며 "이통3사 모두 보조금을 사용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통3사는 장기영업정지가 해제된 이달 20일부터 본격 경쟁에 들어갔다. 일평균 번호이동시장을 살펴보면, 방통위가 정한 과열 기준인 2만4000건의 2배를 넘는 등 시장은 과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또한 '523대란'으로 불리는 지난 23일 갤럭시S5 및 갤럭시노트3 등 최신 스마트폰이 10만원대 초반으로 판매되는 등 70만원 이상의 보조금이 과다 지급되기도 했다. 이는 합법 보조금 상한액인 27만원을 초과한 것.

이에 방통위는 29일 예정된 전체회의를 통해 시장과열을 발생시킨 이통사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지난 3월에 발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대한 추가 제재 시기를 결정한다. 양사는 지난 1·2월에 과도한 보조금 경쟁에 따른 시장과열 주도사업자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