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건설 생태하천복원기술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인공 구조물 설치로 육지화 현상을 보이는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 최근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물골형상을 활용한 하도퇴적저감기술로, 하천 홍수터 보전과 복원을 위해 하도육역화를 관리하는 데 쓰인다.
하도육역화는 교각이나 보 등 인위적 구조물 설치로 발생하는 하천교란현상으로, 하천 변에 토사가 퇴적돼 수중 생태계를 파괴해 육지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성남 탄천에 생태하천복원 녹색기술을 시공한 전·후 모습. ⓒ 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이 기술과 관련해 총 3건의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이 기술로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국내 생태하천 사업을 기반으로 유사 기후대인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녹색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하도육역화 저감을 위한 녹색기술"이라며 "해외사례들과 비교해 봐도 기술경쟁력이 우수하고 경제성이 있는 생태하천 복원기술"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분야의 환경 기술 개발에 힘쓰는 한편, 자연생태 및 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강원도 춘천시 팔미천에 시험구간을 조성,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으며 지난해에는 경기도 성남시 탄천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하천 생태계 복원에 나서기도 했다.
또 올해에는 경기도 용인시 오산천에 시범적용해 기술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