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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요양병원 화재…21명 사망·8명 부상

대부분 거동 불편한 치매·중풍 노인들…병원 측 "수습에 최선 다 할 것"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5.28 10: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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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장성의 효실천나눔사랑요양병원(이하 효사랑병원)에서 21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0시 27분쯤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28일 새벽 0시 27분쯤 발생해 6분 만에 진압됐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거동이 불편한 중풍과 치매 등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여서 인명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당직이었던 간호조무사 52세 김모씨가 소화기로 불을 끄려다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전 등 전기적 요인 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이형석 효실천나눔사랑(효사랑) 요양병원 행정원장은 28일 "귀중한 생명이 희생된 점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수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며 "장례비로 우선 500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보상 문제는 추후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