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인천에서 개최된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광주시교육청은 금메달 20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9개 등 총 70개의 메달을 획득, 2008년(금메달 21개)이후 6년 만에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이번 광주시 성적은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19개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획득하여 질적인 향상을 거두었다.
지난해 성적(금메달 14개)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통한 전력 향상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시교육청·지역지원청 지원 시스템의 개선이 올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우선 단체종목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봉산중 소프트볼팀은 결승에서 콜드게임으로 전국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대회 4연패를 이뤘으며, 광주효동초 핸드볼은 1994년(제23회 전국소년체전)남·여 동반우승후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체육중 배구도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고, 금메달을 보탰다.
최고 효자종목으로 등장한 수영에서는 평영의 기린아 남상아(광주체육중)와 광주 다이빙의 신데렐라 오하늬(화정남초) 선수가 열악한 훈련 여건을 극복하고 2관왕을 차지했으며, 박정인(광주체육중)선수도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전통적인 광주의 강세종목인 양궁에서도 형예진(광주동명중) 선수가 2관왕을 차지했으며, 박연경(광주체육중)선수도 3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태권도에서는 노한울(광주체육중), 박혜진(일동중), 서호진(상무중)선수가 금빛 발차기로 태권도의 명성을 이었다.
씨름종목에서는 소년 장사 역사급 김태하(광주중) 선수가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용사급 유정훈(광주중) 선수도 만년 2인자의 자리를 넘어서며 값진 금메달로 보답했다.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을 목표로 체육중점학교로 지정·운영되고 있는 송정중학교에서는 박두환 선수가 역도 45kg급 용상, 합계에서 2개의 금바벨을 들어 올렸고, 김다현 선수도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총 8개의 메달(금 3개, 은 2개, 동 3개)을 획득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엘리트 체육의 한계점을 극복한 대안으로서 새로운 학교체육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광주시교육청 문종민 체육복지건강과장은 "이번 대회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성적 향상을 위해 초등체육의 저변확대와 육상, 체조, 수영 등 기본 종목 육성에 더욱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