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부익스프레스가 동부건설 품을 떠나 마침내 새 주인을 만났다.
동부건설은 지난 27일 KTB 프라이빗에쿼티(PE)·큐캐피탈파트너스에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지분은 동부건설이 갖고 있던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50.1%와 지난 2012년 8월 가이아디벡스제일차(유)에 매각한 지분 49.9%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항만하역업을 비롯해 물류업·여객운송업을 운영 중인 국내 3대 종합물류회사다. 참고로 지난해 동부익스프레스 매출액은 8105억원이었다.
KTB PE은 지난 1월 동부건설로부터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3000억원에 매입키로 하고, 공동투자자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투자자(LP) 모집을 완료했다. 투자자로는 정책금융공사와 군인공제회·지방행정공제조합·서울보증보험 등이 있다.
이로써 그동안 유동성 위기에 시달린 동부건설은 부채 상당부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9월 동자동 오피스빌딩 매각으로 29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이번 지분매각으로 당분간 숨통을 트이게 됐다.
또한 동부건설은 최근 355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했으며, 이와 별도로 동부발전당진 지분매각도 추진 중이다. 1160MW(580MW×2기) 규모인 동부발전당진은 2010년 제5차 전력수급계획 시 전기사업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 민간석탄화력발전소로, 현재 환경영향평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올해 착공해 2018년 완공예정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2014년 1/4분기 공공수주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에는 수주실적이 상당폭 늘어날 것"이라며 "또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2712가구 규모 김포 풍무아파트 1차 계약률 역시 최근 97%를 넘어서 자산매각 성과와 함께 회사 펀더멘털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