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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장 정인화 후보, ‘이정문-정현복’ 연대 비판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5.27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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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시장 정인화 후보(56.무소속)는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시장 경선에서 패배한 이정문 전 후보(시의회 의장)가 정현복 후보를 지지 선언한 것과 관련, “정치적 야합 아니냐”며 비판했다.

이정문 전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김재무 후보도 “지방자치 발전은 승복하는 자세에서부터 비롯된다”며 정인화 후보의 주장을 거들었다.

정인화 후보는 27일 보도자료에서 “순천KBS가 주최해 생중계한 광양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정현복 후보가 지난 26일 언론에 ‘새정치연합은 정당정치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패악을 스스로 보여줬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며 진위 여부를 따졌다.

   
무소속 정인화 광양시장 후보가 KBS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인화캠프.
이에 대해 정현복 후보는 예상과 달리 “그런 사실이 없다”며 언론 보도 내용을 뒤집어 발언 진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정인화 후보는 이어 김재무 후보에게 이정문 후보의 정현복 후보 지지가 정치적 야합 또는 담합이 아니냐고 묻자 김재무 후보는 “경선 과정은 정정 당당했고 경선 불협화음은 상대의 불만으로 초래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재무 후보는 이어 “지방자치의 기본은 승복하는데 있다”며 이정문 후보의 탈당 후 정현복 후보 지지가 정치적 야합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지켜 본 광양읍 한 주민은 “달면 씹고 쓰면 뱉는 정치 행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당선만을 목적으로 권력을 나눠 먹으려는 자들이 과연 시장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이정문 광양시장 전 후보는 경선 패배 후 지난 26일 전격 탈당하고 무소속 정현복 후보 지지를 선언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