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그룹과 대한사격연맹 공동주관으로 오는 28일부터 6월3일까지 '2014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가 창원종합사격장에서 개최된다. 이로 인해 2014 아시아게임 금빛 총성을 울릴 세계최강 대한민국 사격 선수들이 경남 창원에 총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1955년 대한사격협회 창단 이후 기업이 주최한 최초이자 유일한 사격대회로 한화그룹이 지난 2008년 창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봉황기, 경찰청장기 등과 더불어 국내 5대 메이저 사격대회로 성장한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이번 대회는 창설 역대 최대규모로, 초·중·고·대학부 및 일반부, 장애인 417개팀,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진종오, 김장미 등 사실상 국내 사격선수 인원인 총 2800명의 선수가 대거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 사격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한일학생 사격대회, 2015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 등 주요 국제대회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한국사격이 아시아를 넘은 세계최강의 실력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한국국가대표 선발전인 이번 대회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을 비롯한 세계 사격을 이끌 선수들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이 관심 포인트다.
올해부터는 과거 사격경기 시 조용했던 관중 분위기에서 벗어나 박수, 응원 등 경기에 방해가 안될 정도의 소음은 대한사격연맹이 허용했다. 또 본선 경기 시 장내 아나운서가 선수들의 점수 현황을 방송하는 등 이번 대회는 일반인들이 사격경기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늘어났다.
김우승 대한사격연맹 사무국장은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는 창설 당시 국제사격대회 운영방식을 최초로 적용한 대회로 선수들의 국제 경기력 향상은 물론 유소년 종목 진행을 통한 사격 꿈나무 발굴 등 한국 사격의 발전에 기여한 바 크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비인기 종목 후원을 통한 국가 스포츠 기여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사격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 왔다. 지난 13년간 대한사격연맹에 약 100억원에 달하는 사격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등 재정적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의 이 같은 후원으로 한국 사격은 국제무대에서 사격강국으로서 주목받을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게 한화그룹 측의 설명이다. 2002년 이후 한화그룹의 지속적인 후원 덕에 국내 사격 선수의 경기력이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
실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6년만에 한국사격에 금메달을 안긴 진종오 선수를 신호탄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일 종목 사상 최다 13개 금메달 획득,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해 한국이 올림픽 사격종목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한국소총 간판으로 올해 초 2001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인 한진섭,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보나를 비롯한 신예 유망주 선수를 영입하는 등 갤러리아사격단전력강화에 나서며 사격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