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조례호수공원을 청소하는 남자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순천시의회 '사선거구(왕조1동·서면)'에 출마한 최병배(50) 후보.
그는 매일 새벽 호수공원에서 쓰레기 수거 등의 청소활동을 통해 쾌적한 호수공원을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주민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후보는 27일 보도자료에서 "4년 전 시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많은 후회와 아쉬움이 남아 겸허히 하는 마음으로 매일 청소를 통해 심신을 정화하고 있다"며 "주민자치위원으로서 지역 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앞으로도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왕조1동 맞춤형 공약으로 △왕지동 쓰레기매립장의 스포츠타운 조성 △15만4000v 특고압송전탑 지중화 △아파트 놀이시설 확충 및 주민자치센터 문화공간 확충 △봉화로 주변 음식명소화(먹거리촌)를 통한 상권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순천시 조례동민 최병배씨가 지난 가을 동네 잡초를 제거하는 모습. ⓒ 최병배캠프 |
최 후보는 "그동안 주민의 편에 서서 약자의 아픔과 소외된 이웃에게 더 가까이 가려 노력했다고 자부한다"면서도 "그러나 제도권 밖에서 할 수 있는 일과 안으로 들어가서 할 수 있는 일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례동 주민 이모씨(48)는 "병배씨는 이벤트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주민과 함께하려는 진정성이 느껴져 동네사람들로부터 인기가 좋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