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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혈전' 부산모터쇼가 기대되는 이유

하반기 출시될 국내·외 신차 등장…트랜스포머 주인공까지 공개

전훈식 기자 기자  2014.05.26 16: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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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Ocean of vehicles, Feeding the world)'를 주제 삼아 열리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신차 혈전(血戰)'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는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6월8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 모터쇼'는 지금 혈전의 무대다.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는 이전 행사에 비해 약 54% 확장된 4만6380㎡의 실내전시장에서 국내외 완성차 21개 브랜드, 부품 및 용품 등 200여개가 참가한다. 국내 참가업체로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이상 승용차 브랜드) △현대상용 △기아상용(이상 상용차 브랜드) 총 6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해외 완성차업체로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토요타 △렉서스 △미니 △닛산 △인피니티 △재규어 △랜드로버 △링컨 △마세라티 △캐딜락 총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 밖에도 △BMW 모토라드 모터싸이클 △삼천리자전거 이륜차를 선보이며 국내 최대 자동차용품업체인 불스원 및 세파스 등도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부산모터쇼에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 3대를 비롯해 아시아 프리미어 6대와 한국 프리미어 22대 등 총 31대의 신차가 출전을 대기하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韓 '월드 프리미어 3총사'와 범블비, 그리고 그룹 콘셉트카

우선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준대형 세단 AG(프로젝트명)을 비롯해 그랜저 디젤, 에쿠스 튜닝모델 총 3가지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AG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차를 원하는 수요층을 노린 모델로, 그랜저 플랫폼을 기본으로 제네시스급으로 규모를 키웠다. 엔진도 기존 그랜저보다 큰 3.0~3.3L급이 탑재될 계획으로,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적용된 패밀리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쉐보레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영화 '트랜스포머4' 주인공 '범블비'로 출연하는 '카마로 콘셉트카'를 선보여며, 르노삼성은 르노 그룹 프리미엄 콘셉트카 '이니셜 파리(Initiale Paris)'를 전시한다. Ⓒ 프라임경제  
쉐보레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영화 '트랜스포머4' 주인공 '범블비'로 출연하는 '카마로 콘셉트카'를 선보여며, 르노삼성은 르노 그룹 프리미엄 콘셉트카 '이니셜 파리(Initiale Paris)'를 전시한다. Ⓒ 프라임경제

역대 최대 참가 규모인 총 2208㎡ 면적의 전시장을 마련한 쉐보레의 경우 영화 '트랜스포머4' 주인공 '범블비(Bumblebee)'로 출연하는 '카마로(Camaro)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범블비 콘셉트카는 미래 세상을 상징하는 세련된 디자인 요소를 담아 재해석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그릴 등을 적용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프랑크푸르트와 베이징에서 쏟아졌던 르노 그룹 프리미엄 콘셉트카 '이니셜 파리(Initiale Paris)'를 전시한다.

'이니셜 파리'는 파리 시와 세느 강에서 영감을 받아 물이 흐르는 듯한 부드러움과 남성적인 강인함을 엿볼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르노 신규 디자인 전략 6가지 중 '지혜'를 상징하며 스타일과 혁신 등 르노 디자인 역량이 반영됐다.

황은영 르노삼성 홍보본부 상무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모태가 되는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이니셜 파리' 콘셉트카를 소개하며 기업 미래 발전 방향을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제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U 브랜드, 하반기 출시 모델에 겨냥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수입차업계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신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BMW는 국내 최초 공개 차량 3종을 비롯해 총 13종의 차량을 선보인다.

이중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델은 '뉴 420d x드라이브(Drive) 그란 쿠페다. 중형차 최초 4도어 쿠페 모델로, 2.0L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힘을 자랑한다. 제로백(정지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도 7.5초에 불과하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가 적용돼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럽계 수입차 브랜드들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신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왼쪽 사진은 마세라티의 첫 디젤 엔진이 탑재된 '기블리 디젤', 오른쪽은 모던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이 될 메르세데스-벤츠 5세대 C-클래스. Ⓒ 프라임경제  
유럽계 수입차 브랜드들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신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왼쪽 사진은 마세라티의 첫 디젤 엔진이 탑재된 '기블리 디젤', 오른쪽은 모던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이 될 메르세데스-벤츠 5세대 C-클래스. Ⓒ 프라임경제

메르세데스-벤츠는 'Fascination Mercedes!'를 주제로 모던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이 될 5세대 C-클래스와 새로운 콤팩트 SUV GLA-클래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프리뷰로 선보인 이후 오는 6월 중순 공식 출시될 5세대 C-클래스는 4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풀 체인지된 모델이다. 동급 최대 실내 공간과 우수한 주행 성능, 그리고 다양한 최첨단 편의 사항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우위를 실현하며 동급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세라티의 경우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 최초 디젤 차량 2종과 10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 센테니얼 에디션'을 포함해 총 5종의 브랜드 대표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 브랜드 최초 디젤 차량인 '콰트로포르테 디젤'과 '기블리 디젤'는 출시 전부터 글로벌 언론과 자동차 마니아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마세라티의 첫 디젤 엔진 탑재로 더욱 진보된 성능과 효율성을 갖춰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손꼽힐 정도다.

◆美 브랜드, 구겨진 자존심 회복할까

기대만큼 많은 판매량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미국 브랜드들은 이번 모터쇼를 기점으로 힘찬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브랜드들은 이번 모터쇼를 기점으로 힘찬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포드 가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링컨 MKC, 오른쪽은 GM코리아의 3세대 '캐딜락 CTS'. Ⓒ 프라임경제  
미국 브랜드들은 이번 모터쇼를 기점으로 힘찬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포드 가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링컨 MKC, 오른쪽은 GM코리아의 3세대 '캐딜락 CTS'. Ⓒ 프라임경제

미국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포드는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링컨 MKC를 소개한다. 링컨 브랜드 최초 콤팩트 럭셔리 SUV인 링컨 MKC는 프리미엄 자동차를 원하는 전통적인 링컨 고객층과 소형 프리미엄 SUV에 열광하는 새로운 세대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날렵한 외관으로 완성된 링컨 MKC는 역동적이면서 빼어난 드라이빙 성능은 물론, 엄선된 소재를 활용한 패션 지향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여기에 2.0L 에코부스트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해 파워 넘치는 주행 성능을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GM코리아도 신차 3세대 '캐딜락 CTS'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3세대 CTS는 브랜드 특유 대담하면서 정제된 디자인과 경량 차체가 발휘하는 강력한 퍼포먼스, 그리고 최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며 '볼드 럭셔리(BOLD LUXURY)' 진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