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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강운태 vs 윤장현 '안철수 명운과 직결'

이용섭, 선대대본부장 수락…여론조사 강운태(47.5%) vs 윤장현 (23.7%)

김성태 기자 기자  2014.05.26 16: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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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지방선거 광주시장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강운태 후보와 이용섭 후보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운태 후보가 단일후보로 26일 결정됐다.=김성태 기자  
6·4 지방선거 광주시장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강운태 후보와 이용섭 후보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운태 후보가 단일후보로 26일 결정됐다. = 김성태 기자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장 선거가 무소속 강운태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특히, 윤장현 후보를 둘러싸고 낙하산 공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 결과 `강-이 단일후보 파괴력`이 윤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광주시장 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강운태-이용섭 후보는 26일 오후 전날 실시한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를 통해 강운태 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 대표의 광주 급파와 당 중진들의 지지선언 등을 통해 파급효과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론의 흐름은 단일후보인 강 후보에게 쏠리고 있어 무소속 광주시장 탄생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용섭 후보가 강운태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맞기로 공식 선언함에 따라 이 후보 지지층의 이동은 새정치연합 윤장현 전략후보를 더욱 고립시킬 전망이다.

이 후보는 "저는 처음 약속드린대로 강운태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부디 지난 선거운동 과정에서 일부 서운한 마음이 있더라도 다 벗어던지고 강운태 후보를 도와 광주시민을 무시한 안철수-김한길의 낙하산 후보를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그 길이 광주의 명예를 회복하고 광주시민들의 자존심을 세우는 길이다. 광주의 혼을 되찾는 길이고 저 이용섭을 살리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강운태 후보는 "두 사람의 단일화를 성공시킨 150만 광주시민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이처럼 아름다운 결단으로 양보해 주신 이용섭 후보에게 무한한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또한 통합의 정치라는 대도에 동참해 결실을 맺어주신 이용섭 후보의 지지자와 자원봉사자에게도 감사한다. 여기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는 모두 이겼고 승리자다. 우리는 승리만 남았다. 시민공천 후보가 밀실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필승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승리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다"라고 강조했다.

강-이 양 캠프의 화학적 결합 역시 무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강-이 두 후보는 단일화 명분으로 "안철수 대표의 낙하산 공천에 맞서 광주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더욱이 이날 이용섭 후보는 "강운태 후보가 능력이 없다고 나에게 선대본부장을 주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강운태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맞아 강 후보를 적극 돕겠다"라며 공식입장을 밝힌 만큼 두 진영의 협조체제는 공식화 됐다.

광주시장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강운태 단일후보' 가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3∼24일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7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강운태·이용섭 후보 중 강운태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강운태 후보(47.5%)가 윤장현 후보(23.7%)를 2배가량 앞섰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로 응답률은 24.3%).

한편 새정치연합 윤장현 후보의 성패는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명운과 직결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 측은 이번 단일후보 결정을 폄하하며 물타기에 나섰다.

유 후보 측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예상을 뒤엎은 이번 조사에 시민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강 후보를 단일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 강 후보 지지자들만 지지하는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가치와 철학이 다른 강 후보를 결코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며 이 후보 측 지지자들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