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시총 비중이 전체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1%대 증가했으나 이들 10대 기업의 증가 폭은 그보다 4배 이상 큰 4%대였다. 그만큼 국내 대형주의 시총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뜻이다.
26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200조117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9% 늘었다. 이 가운데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은 473조397억원을 기록, 증가 폭 4.69%로, 증가 폭이 비교적 컸다.
이들 종목의 시총 비중은 39.42%였으며 지난해 말 38.10%에 비해 1.32%포인트 올라갔다.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올해 1월 말 37.85%였으나 지난달 말까지 38%대를 유지했고 이달 처음 39%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 이후 상위 10개 기업의 구성종목은 변동이 없었지만 순위는 꾸준히 바뀌었다. 그 중에서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2위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3위에서 10위까지 종목은 달마다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지난 21일 종가기준으로 삼성전자, 현대차에 이은 시총 상위 3위는 SK하이닉스였고 4위는 현대모비스,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네이버, 기아차, 신한지주 순이었다. 지난달에는 현대모비스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으며 네이버와 삼성전자(우)가 각각 7위, 8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역시 전체 시가총액 규모와 상위 10개사의 시총 규모 모두 전년 말 대비 10%대 증가세를 보였다. 21일 종가기준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은 131조279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05% 늘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은 21조5406억원으로 역시 전년대비 10.26% 증가했다.
또한 상위 10개사의 시총 비중은 전체의 16.41%였으며 지난해 말 16.38%보다 0.03%포인트 늘어 상대적으로 쏠림현상이 적었다.
한편 구성종목 중에서는 차바이오앤이 올해 처음 상위 10개사에 진입했고 다음은 11위로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