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4지방선거 전남 순천시장 선거를 앞둔 초반 여론조사 결과 조충훈(60·무소속) 후보가 큰 차이를 지키며 1위를 수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CBS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순천지역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한 순천시장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재선에 도전하는 조충훈 후보가 52.5%로, 26.2%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허석(49) 후보를 2배 앞섰다. 이수근 후보(46.통진당)의 지지율은 6.1%, 무응답 15.1%였다.
조 후보는 연령과 직업, 선거구별 지지도에서 고른 지지를 보였으며, 허석 후보는 30대 이하 젊은 층과 신도심에서 지지가 높았으나 조 후보의 지지율을 꺾지는 못했다.
다만, 이달 초 새정치연합 당내 경선 당시 한자릿수에 불과하던 허석 후보 지지율이 공천자로 결정되면서 지지율 도약세가 눈에 띈다. 아울러 순천지역 유권자들은 차기 순천시장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로는 '복지'를 우선 꼽았고, 이어 '일자리 창출'과 '교육 분야' 순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남C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4일 RDD를 이용한 유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순천지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6명이 대상이었다. 성, 연령, 광역선거구별 인구수 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16.5%다.
이와 함께 지역신문 '순천투데이'와 전남리서치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조충훈 후보가 46%로 허석(31.8%) 후보를 14.2%p 차이로 앞서 나갔다. 통합진보당 이수근 후보는 8.4%, '지지후보가 없다'는 13.8%.
조사결과에 의하면 조충훈 후보는 고령층으로 갈수록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인 반면 허석 후보는 20대(19~29세) 지지율에서 42%를 기록, 조 후보(33.1%)를 유일하게 눌렀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50.8%로 절반이 넘게 나왔으며, 시장후보조차 내지 않은 새누리당이 11.8%로 집계돼 보수적인 지역정서가 반영됐다. 뒤는 통진당 8.6%로 고정표가 여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말인 지난 24일 순천지역 유권자 1000명(표본수)을 상대로 한 RDD 방식이며,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로 응답률은 4.39%다.
한편 조 후보 측에서는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등에 업은 조 후보의 고정 지지층이 비교적 견고한 것으로 풀이하며 반색하고 있다. 이에 반해 허 후보 측은 선거 중반기인 이번주 당의 지원유세가 이어지면 지지세가 반등할 것이라며 '반전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