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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동료사원 氣살리기 '즐거운 소통' 활발

동료사원 대상 '감사 콘서트', 영상메시지·인디밴드 공연 등 진행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5.26 08: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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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숍매니저님, 늘 고맙습니다."

롯데백화점이 동료사원(협력사원)들을 대상으로 '감사 콘서트'를 여는 등 기(氣)살리기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사회전반적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매출 하락 등으로 우울함을 겪고 있는 동료사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 평촌점 감사 콘서트.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평촌점 감사 콘서트.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지난 20일 본점을 시발점 삼아 10개 점포에서 2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감사 콘서트'를 진행한다.

각 점별로 숍매니저 및 동료사원 100명에서 300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 시간가량 진행되는 이 콘서트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우선 영상을 통해 롯데백화점의 영업관리자들이 동료사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영상에는 평소 함께 일하면서도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담았다.

영상 시청 후에는 롯데백화점 직원들과 동료사원 간 감사의 인사, 악수, 포옹 등을 나누며 서로의 고충에 대해 인정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보낸다.

간단한 다과와 함께 인디밴드 'OTB' 감사 세레나데도 이어진다. 즉석에서 동료사원들의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불러주고, 맛깔나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해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롯데백화점은 이 콘서트를 전점으로 확대해 분기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전사 차원의 '에티켓 강화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협력업체 및 동료사원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를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우선 전점 영업·지원 관리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매너 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강의에서는 △비즈니스 에티켓의 기본 △경청과 배려를 통한 리더십 향상 △긍정 화술법을 통한 소통력 강화에 대한 강의와 실습이 이뤄진다.

'배려'와 '에티켓'을 강조하는 캠페인송도 제작했다. 1분20초가량의 이 캠페인송은 각 점포 사무실에 하루에 2회씩(정오,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 직원들이 업무 중에 배려, 에티켓에 대한 주의를 환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임직원용 비즈링(기업용 통화 연결음 서비스)으로도 제작해 외부에도 이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 본점, 노원점 등 23개 점포의 동료사원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부터는 동료사원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해주는 '힐링센터'도 운영 중이다.

김영희 롯데백화점 서비스 아카데미 팀장은 "협력사 직원들과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콘서트 및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동료사원들이 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