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경택 전남교육감 후보는 25일 두차례 방영된 선거방송 토론회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장만채 후보가 현란한 언사로 자신의 잘못을 덮고, 자신을 부당한 검찰의 희생자로 비치게 하거나 혐의사실을 행정처리 미숙으로 떠넘기는 등 유권자를 호도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전남교육의 책임자에 걸맞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지녔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비판이다.
김 후보는 "후보토론회에서 장만채 후보가 업무상 횡령 등으로 검찰이 기소한 것에 대해 "검찰이 50여 차례 압수수색을 하는 등 2년여 동안 표적수사를 해왔다"며 마치 자신이 검찰의 무리한 수사 피해자처럼 보이게 하고, 그 배경도 자신의 불투명한 돈거래로 인한 사건임이 잘 알려져 있음에도 마치 순천대 총장시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관련된 것처럼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장 후보가 업무추진비 과다사용과 관련, '자신의 돈을 더 많이 썼음에도 회계담당자의 업무처리 미숙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고 발언,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하지 않고 변명과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속담을 언급하며 "자신이 어떤 형태로든 빌미를 제공한 사안으로 전남교육의 도덕성을 훼손했다면 먼저 도민과 학부모에게 속죄해야 하는 것이 교육 수장으로서 당연한 도리 아니겠는가"라며 "원칙과 신뢰의 상실로 고통받는 도민들에게 그나마 희망을 주는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재검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는 유달초와 목포중·, 고려대를 거쳐 단국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다수의 발명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도덕성과 효자상을 수상한 따뜻한 성품이 강점으로 알려졌으며 동아인재대 유아교육과 교수와 총장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