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를 두고 KB금융지주 사외이사와 국민은행 감사 간 견해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본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전산시스템 교체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는 27일 감사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병기 국민은행 감사는 사외이사 감사위원에 전산교체 과정 의혹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임영록 KB금융회장과 이 행장의 사퇴표명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번 갈등의 뿌리에는 낙하산 인사가 초래한 KB금융의 허약한 지배구조 문제가 있다"며 "곪을 대로 곪은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