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선당후사(先黨後私)'란 말이 있다. 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위해 희생한다는 뜻이다. 정세균 전 대표가 정치인생 좌표로 삼고 입버릇처럼 강조해 온 말이다.
전남 광양시장 선거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경선에서 패한 2인이 결과에 승복하고 공천자로 결정된 후배 정치인을 돕기로 해 지역사회 훈훈한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양시장 당내 경선에 나섰던 강춘석(62), 김현옥(68) 전 예비후보가 김재무 광양시장 후보지지를 선언하고 선거대책위원장직도 수락했다.
강춘석, 김현옥 후보를 비롯한 남기호, 안차진, 이서기 전 의원은 23일 김재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자로 결정된 김재무 후보는 위기의 광양을 일으켜 세우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갈 적임자라 생각한다"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광양시장 김재무 후보 지지선언이 23일 선거사무소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안차진, 김현옥, 강춘석, 남기호, 이서기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재무 선거캠프. |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강춘석 전 예비후보는 "경선과정에 있어 깨끗이 승복하며 여타 후보들의 불공정 의혹을 일소하고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재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기꺼이 수락했고, 여기계신 네분의 공동위원장님들과 김재무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양시장 선거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재무, 통합진보당 유현주, 무소속 이성문, 정현복, 정인화 후보까지 모두 5명이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