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른 여름이 찾아오며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 시작됐다. 자동차 업체들은 저마다 SUV나 미니밴 등 캠핑에 어울리는 차량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수입차 맏형 BMW도 마찬가지. 그러나 경쟁사와는 차별화한 다른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국내소비자들의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오토캠핑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하는 추세다.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도 SUV와 미니밴 등 캠핑에 적합한 모델들을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한층 넓어졌다.
그러나 유독 BMW만 이런 분위기에 전혀 휘말리지 않고 독자적인 색깔을 보이고 있다. 다른 경쟁 브랜드들이 한결같이 SUV나 미니밴 등의 모델을 앞세운 '레저 마케팅'을 진행하는 반면, BMW는 이런 세그먼트에 한정하지 않고 보다 다채로운 차량을 이용한 '오토캠핑'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계 1위' BMW가 말하는 'BMW 캠핑 삼총사'가 과연 캠핑에 목마른 국내 소비자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모델별 분석을 통해 살펴봤다.
◆BMW GT '비즈니스·레저 충족' 새로운 세그먼트 창출
지난 2010년 국내 첫 선을 보인 BMW 그란 투리스모(이하 BMW GT)는 비즈니스와 레저를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면서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해왔다. 클래식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쿠페 형태의 외관 디자인,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와 앞·뒤 좌석의 효율적 공간활용 등 운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와 레저를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BMW GT. 스타일리시한 쿠페 형태의 외관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그리고 앞·뒤 좌석의 효율적인 공간활용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 BMW 코리아 |
특히 업그레이드된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ED)을 비롯해 △30d △30d x드라이브(Drive) △35i x드라이브 총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 뉴 BMW GT는 모두 럭셔리 라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에 충분하다.
우선 공기 흡입구는 파워풀한 이미지로 새로 다듬어졌고, 리어램프는 루프라인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체적인 무게중심을 낮춰 세련된 모습을 나타낸다.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는 모두 LED가 적용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인테리어는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크롬으로 마감됐으며, 센터 콘솔 수납함과 컵 홀더는 용량이 더욱 커졌다. 특히 터치 컨트롤러 기능이 추가된 'i드라이브'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원하는 목적지 주소를 간편하게 손으로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BMW GT는 럭셔리한 안락함과 실용성을 융합해 다양한 공간활용을 제공한다. 시트 포지션이 세단보다 높아 편리하게 차에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뒷좌석 시트는 앞쪽으로 73mm 슬라이드 되고 등받이는 33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뒷좌석 등받이도 '40대 20대 40' 비율로 분할되며, 시트를 모두 눕히면 최대 1700L의 적재도 가능하다.
BMW GT는 주행 성능 측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높은 수준이다. 뉴 그란 투리스모 ED는 최고출력 184마력과 최대토크 38.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뉴 30d는 258마력에 최대토크 57.1kg·m를 자랑한다. 뉴 35i x드라이버도 최고출력 306마력과 40.8kg·m의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장착된 모든 디젤엔진이 오는 9월 발효 예정인 EU6 배기가스 기준을 이미 충족해 '저공해자동차 2종'으로 분류되는 국내에서 전국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의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적용된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은 역동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기본 장착되는 8단 자동변속기는 빠른 변속 타이밍과 함께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며 △엔진 오토 스타트-스톱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장치 △전동 파워스티어링 등도 효율성을 향상시켜준다.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 BMW X3, 오프로드 막강 실력
BMW가 추천하는 두 번째 모델은 바로 BMW X3로, 브랜드 특유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오프로드 기능도 유감없이 발휘하는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이다. 특히 2세대 모델은 세련된 디자인과 효율성 강화로 성숙미를 더하면서 독보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 고유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오프로드 기능도 유감없이 발휘하는 SAV BMW X3는 세련된 디자인과 효율성 강화로 성숙미를 더하면서 국내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 BMW 코리아 |
도시적인 우아함에 다이내믹한 라인을 곁들여진 외관은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마치 섬세한 조각품과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앞부분은 특유의 키드니 그릴과 함께 크롬이 적용된 헤드라이트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한층 세련된 모습을 보이며, 뚜렷한 수평라인과 표면 굴곡이 명암효과를 이루는 뒷부분은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을 완성했다.
인테리어는 전 모델에 비해 넉넉해진 실내와 공간 활용성, 최고급 소재를 적용해 운전자 편의성과 쾌적함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탁 트인 시야와 높은 시트 포지션이 승하차를 편리하게 해주며, 트렁크 용량은 550L에서 최대 1600L까지 적재할 수 있어 동급 대비 가장 뛰어난 공간을 뽐낸다. 뒷좌석 등받이도 40대 20대 40의 비율로 나눠져 세 좌석을 구분 짓거나 또는 한꺼번에 모두 접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X3 라인업 중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X3 x드라이브 20d는 커먼레일 직분사 시스템이 적용된 배기량 1995cc 직렬 4기통 가변식 터보차저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이 있으며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지능형 경량구조 △전자식 스티어링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이 접목되면서 복합연비 14.5km/L를 달성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X3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드라이브를 장착했다. 전자 제어되는 이 시스템은 앞뒤 구동력을 0~100, 100~0 도로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배분·전달한다. 이로 인해 접지력뿐만 아니라 핸들링을 최적화해 코너링 때 더 높은 비율의 구동 토크가 리어 휠에 전달해 드라이빙의 묘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서스펜션은 더블조인트 프론트액슬과 파이브링크 리어액슬을 결합시켜 민첩성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동시에 실현했다. 그리고 속도에 따라 핸들링을 편리하게 해주는 서보트로닉기능을 갖춘 전자식 스티어링을 적용해 정밀한 핸들링도 장점이다. 아울러 비틀림 강성이 뛰어난 섀시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2.0L 디젤 장착한 컨트리맨, 연료효율성에 강력 파워도
BMW '캠핑 삼총사' 막내는 MINI 컨트리맨이다. 클래식한 MINI의 독창적인 콘셉과 현대적인 SAV의 명맥을 잇는 MINI 역사상 최초의 4도어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로, BMW 모델에도 적용된 2.0L 디젤 엔진을 갖춰 연료효율성과 강력한 파워를 모두 만족시킨다.
독창적인 콘셉과 현대적인 SAV의 명맥을 잇는 MINI 역사상 최초의 4도어 SAV MINI 컨트리맨는 BMW 모델에도 적용된 2.0L 디젤 엔진을 장착해 연료효율성과 강력한 파워를 모두 만족시킨다. Ⓒ BMW 코리아 |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브랜드 고유 개성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4m 이상의 길이와 함께 넓은 실내공간, 높은 지상고와 시트 포지션 등은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느끼게 해준다.
또 MINI 브랜드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 'ALL4'가 적용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더불어 브랜드 특유 민첩한 핸들링에 접지력과 추진력을 추가해 MINI가 제공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언제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쿠퍼 SD 컨트리맨에 장착된 2.0L 디젤 엔진은 BMW의 디젤모델에도 장착된 것으로, 차세대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방식, 가변식 터보차저 기술이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MINI만의 역동적인 느낌은 간직하면서 차체 경량화 기술을 통한 에너지 효율 증대, 유해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브랜드 가치 지향점 'MINIMALISM'을 통해 최상의 성능과 우수한 효율성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4000rpm에서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 토크 31.1kg·m의 강력한 성능과 함께 13.6km/L의 연비를 기록하는 등 높은 효율성을 발휘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새롭게 변화된 컨트리맨은 운전자 편의성 면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센터 콘솔의 창문 조작 버튼이 운전석 도어의 암레스트로 이동하면서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됐다. 또 운전석 창문 조작 버튼과 함께 조수석과 뒷좌석의 창문 조작 버튼과 사이드 미러 조작 버튼도 추가됐다.
기존 창문 조작 버튼이 있던 위치에는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콘트롤 작동 스위치와 스포츠 버튼, 문 잠금 장치와 안개등 조작 버튼이 자리 잡아 운전자가 편리하게 차량을 콘트롤할 수 있게 편의성 또한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ALL4 사륜구동 장치는 브랜드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에 견인력을 추가해 MINI가 제공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언제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게 돕는다.
최종감속장치에 장착된 '전자기식 센터 디프런셜'이 앞·뒤 차축에 대한 동력 배분을 빈틈없이 조절해 정상적인 주행 조건 하에서는 구동력 50%까지 후륜에, 극단적인 조건에서는 100%까지도 후륜에 전달된다.
특히 MINI ALL4의 경우 클러치가 완전하게 연결되는 순간부터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이 5대 5로 배분된다. 또 100km/h부터 효율적인 연비를 위해 후륜으로 전달되는 힘이 급격하게 줄어 140km/h부터는 100% 전륜으로만 힘이 전달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MINI는 ALL4를 통해 MINI만의 고유의 민첩한 핸들링과 고카트 느낌을 어떠한 장소나 노면 상태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오토캠핑은 모두 SUV나 미니밴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BMW는 '캠핑 삼총사'를 통해 이런 인식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과연 'BMW 캠핑 삼총사'가 계속되는 '캠핑 열풍'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