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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살아나나?···미분양 3개월 만에↓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3.21 12: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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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전국 미분양 물량이 세 달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11 대책 후 극심한 시장 침체로 분양을 미루거나 아예 사업을 취소하는 단지들이 늘면서 분양시장은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3월 들어 유망단지들이 분양에 돌입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지방 분양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부산 센텀시티와 청주 복대동 지웰시티, 충남 아산 펜타포트 등 대규모 복합단지가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3월 미분양 가구는 전국 530여 개 단지 4만8029가구로 조사됐다. 2월의 4만9780가구보다 3.5% 감소한 수치다.

미분양물량은 대구로 6683가구, 광주 6388가구. 경남 5098가구, 전남 4278, 경북 4234가구, 부산 4088가구 순이었다. 
 
   
최근 청약 과열이 심화됐던 수도권은 시장 분위기 호조에도 분양이 이어지면서 미분양이 129가구 증가했다.
 
영남지역은 2월에 비해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이622가구(13.2%)로 가장 큰 감소 비율을 보였다. 울산지역이 10.4%, 경남지역 5.4%, 대구지역이 4%가 줄었고, 경북지역만 1.9% 상승했다.

충청권도 미분양이 크게 줄었다. 청주 지웰시티를 비롯해 충남 아산 펜타포트 등 유망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다 기존 분양물량이 워낙 적어 미분양에 눈을 돌리고 있는 수요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분양 감소에 대해 스피드뱅크 김병기 연구원은 “고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외면으로 건설사들이 앞 다퉈 분양가를 낮추고 있고, 가점에 불리한 청약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 수백 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