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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부동산이슈 ② 경기·인천] 균형발전 공약 판 가른다

경기 "북·남부 균형발전" VS 인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5.22 16: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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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4지방선거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부동산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주요공약을 토대로 지역별 중장기 발전방향과 그에 따른 밑그림을 미리 그려봤다. 이번 회는 경기·인천 편이다.

경기도는 광역교통망과 지역 균형발전이 상대적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외 임대주택 공급확대와 전월세 지원공약은 후보별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선 북·남부 지역 균형발전이 주요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눈에 띄는 점은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모두 균형발전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개발방향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남 후보는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공약을 발표, 북부 대표지역인 고양과 남양주·의정부·파주·양주·구리·포천·동두천·가평·연천을 중심으로 도로와 철도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김 후보는 북·남부 균형발전 내용이 포함된 '5+1' 공약을 내세웠다. 5+1 공약 주요안건 중 하나인 '경기북부 평화통일 특별도'에는 △평화통일특별도 신설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쌍둥이 개성공단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경기·인천지역 GTX 제안 노선도. ⓒ 경기도  
경기·인천지역 GTX 제안 노선도. ⓒ 경기도
상대적으로 서울보다 교통이 불편한 만큼 광역교통망 개선에 대한 공약들도 쏟아졌다.

일단 남 후보는 '제2순환고속도로'와 '버스준공영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버스준공영제란 도내 10곳에 멀티환승센터를 만들어 2분마다 1대씩 서울로 출발하는 '굿모닝버스'를 말한다.

한편, 김 후보는 수도권 지하철 연장과 경기하나전철망(G1X) 구축을 통해 서울지하철 2호선처럼 수도권 지하철 전체를 하나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 버스는 준공영제 도입을 통해 민간회사 기피노선에 완전공영제 공공버스를 시범운영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광역급행철도(GTX)사업에 대해선 적극적 자세를 취했다. 경기도가 제안한 GTX노선은 △일산~수서(동탄) △청량리~송도 △의정부~금정 총 3개다.

이와 관련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GTX사업이 추진되면 1시간 걸리던 경기도·서울 이동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된다"며 "따라서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도시·구도심 균형발전 핵심 '루원시티'

인천광역시에서는 지역특성에 맞게 신도시와 구도심 균형발전과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문제가 대두됐다. 다만 인천광역시장 후보 간 비슷한 공약들이 많아 서울·경기와 달리 차별성은 다소 부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광역시장 후보 모두 장기간 개발이 지연된 루원시티를 시작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경제자유구역에 대해선 투자유치와 업무·상업시설 활성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는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공장 신증설 허용과 민간기업 투자유치를,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인천항에서 루원시티까지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반면 광역교통망 확충에 있어서는 두 후보 모두 버스보다 지하철이나 철도·도로를 중심으로 공약을 펼쳤다.

유 후보는 인천발 KTX노선 신설과 송도~청량리 광역급행철도(GTX) 추진·7호선 지하철 연장·인천지하철 2호선 조기개통·제3연육교 건설을 약속했으며, 송 후보는 각종 지하철 연장과 더불어 1호선 급행열차 도입·GTX 신속추진·제3연육교 건설 등을 내세웠다.
 
따라서 제3연육교 건설과 지하철 연장, 송도~청량리 GTX노선 추진은 누가 당선되더라도 계속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