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우 기자 기자 2014.05.22 15:56:24
[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경쟁 신차 및 수입차 증가로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신형 카니발과 신형 쏘렌트를 통해 하반기 내수시장에서 기필코 기아차 실적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김창식 국내 영업 총괄 본부장(부사장)은 22일 서울 광진구 소재 W서울워커힐호텔열린 '올 뉴 카니발(프로젝트명 YP)' 미디어 대상 공개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기아차는 최근 국내시장에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레저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 6만6000대 수준의 레저용 차량에서 '올 뉴 카니발'이 시장점유율 80%를 점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기아차 신차의 구체적인 판매목표를 신형 카니발 월 4000대, 신형 쏘렌토 월 4500대 수준으로 정했다.
기아차는 최근 주5일 근무 및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신세대 아빠들의 등장으로 RV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현재 6만6000대 정도인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신형 카니발이 8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기아자동차 |
기아차는 올해 지난해부터 11인승 차량이 최고속도가 제한되고 있는 만큼 11인승 65%, 9인승 35%의 판매구조를 예상했다. 여기에 미니밴 고급화 강화 추세에 따라 7인승까지 시판될 경우 △11인승 50% △9인승 40% △7인승 10%로 판매 구조가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또 김창식 부사장은 토요타 시에나 및 혼다 오딧세이 등 수입 미니밴과의 경쟁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경쟁 구도는 아닐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창식 부사장은 "수입차인 시에나나 오딧세이와 비교해 신형 카니발의 강점은 충돌 쪽에서 안전 측면과 차체 강성을 대폭 강화했다"며 "특히 승객의 생존 공간인 A-B 필러 캐빈에 고장력 강판을 크게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수입차의 경우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신형 카니발은 디젤 엔진을 사용한다는 강점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신형 카니발은 9, 11인승이지만 경쟁 모델은 7인승이고, 가격도 15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경쟁 구도는 아닐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을 국내 6월 출시를 이후로, 미국은 올 하반기(10~11월경)에 판매가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아 및 중동 등 기타 지역 출시는 생산 물량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순남 해외마케팅실장(상무)은 "판매 계획의 경우 기본적으로 프로젝트 출발할 때 이미 설정했지만 미국 판매량은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았고, 중국을 포함한 기타 지역은 연간 1만5000대가 판매 목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가 9년 만에 언론에 공개한 3세대 신형 카니발은 미니밴의 핵심 속성인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은 물론 고급 세단 수준의 디자인과 편의 품목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아차는 이를 통해 2인 이상의 자녀가 있는 35~44세 젊은 부모를 타깃 층으로 설정해 국내 미니밴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