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한국도로공사(사장 손학래) 산악팀이 장애인과 함께 ‘에베레스트(8848m)’와 ‘로체(8516m)’를 동시에 등정한다고 21일 밝혔다.
도공은 22일 오후 3시 성남 본사에서 발대식을 갖고 28일 현지로 출국해 3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등정은 ‘한국도로공사 창립 38주년 및 노사 무분규 20주년’을 기념하고, 우리나라가 에베레스트를 등정한지 3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특히 함께 등정하는 김홍빈 대원은 지난 1991년 맥킨리 등정 중 기상악화로 고립되어 동상에 걸린 열 손가락을 모두 절단했음에도 2000년 에베레스트 등반을 시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가셔브롬 Ⅰ·Ⅱ봉 등정에 성공했다.
김홍빈 대원은 “장애인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사회에 널리 확산되기를 기원한다”고 등정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도공은 2002년에도 정통부 주관 ‘장애인 특집프로그램 제작’시 산악팀 직원 2명이 시각장애인 등 3명과 함께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등정에 참가한 바 있다.
이번 등정은 원정대장을 포함 10명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10월부터 설악산·지리산 등에서 정상 등정을 위한 훈련을 해 왔다. 오는
4월10일 5400m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5월6일 정상 등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