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여수 예울마루 벌써 두돌, 관람객 23만명 물밀듯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5.22 14:06:4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GS칼텍스가 기부한 다목적 문화예술회관인 여수 '예울마루'가 개관 2주년 만에 23만명이 관람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GS칼텍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의 2년간 예울마루 총 이용객은 23만 여명으로 나타났고, 지난 한 해만 14만명이 관람해 여수시민(29만명) 2명 중 1명은 예울마루 공연장을 찾은 셈이다.

여수에는 2년 전만해도 변변한 공연장이 없어 가깝게는 광주, 멀리는 서울까지 가야 했던 문화 불모지였으나 예울마루가 여수박람회에 맞춰 개관함에 따라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부흥기를 맞고 있다는 평이다.

전남 동부권의 문화지형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예울마루는 2013년 그 공로를 인정받아 메세나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예울마루는 올해는 '세월호' 참사를 감안해 차분하게 개관 2주년 기념 공연과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개막한 '사람•사람들전'은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사람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GS 예울마루 공연장은 산을 깎지 않은채 모든 시설물을 산 내부에 배치시켜 자연과의 조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GS칼텍스

오는 23일 KBS교향악단 연주회에서는 공연 시작 전에 바버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위로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예울마루는 올해를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 원년으로 삼고 심층적인 고객만족도 설문조사 실시, 온-오프라인 고객의 소리 채널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고객자문단을 위촉했다. 고객자문단은 예울마루 주요 이용자 중 선정된 3명과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공개 모집한 일반 시민 12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GS 예울마루 개관 2주년 기념 한국방송 교향악단 연주회 포스터. ⓒ GS칼텍스

이 밖에도 개관 2주년 기념 시민 무료 초청 행사로 오는 31일 여수세계합창제 우승팀인 메이트리의 야외미니콘서트, 다음달 10일 다문화가정 초청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앙상블 연주회 등을 마련해 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를 계획이다.

이승필 예울마루 관장은 "예울마루를 통해 GS칼텍스의 사회공헌활동 모토인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실천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로 슬퍼하는 관객에게 힐링을 제공하는 문화예술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