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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사 '리스크 관리·제무건전성' 보수적 유지

보험사 RBC 전분기比 5%p↑…현대라이프, 스코리 최하위 기록

김병호 기자 기자  2014.05.21 16: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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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감원은 올해 3월말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RBC, 가용자본/요구자본)이 283.3%로 전분기(278.3%)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생보사는 298.5%로 전분기 286.3%대비 12.2%포인트 상승했으며, 손보사는 253.1%로 전분기 261% 대비 7.9%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변동원인으로는 가용자본 증가를 들 수 있다. 가용자본 상승은 RBC비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요구자본 감소는 RBC 비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의 이익잉여금 적립이 5466억원,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5948억원 발생했다"며 "전체적으로 가용자본이 생보사와 손보사가 각각 7494억원, 8243억원, 전분기대비 총 1조573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요구자본을 살펴보면 생보사의 경우 362억원, 이는 금리연동형상품의 듀레이션 산출방식 개선으로 금리위험액 등 요구자본이 5773억원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 손보사의 경우 일반손해보험 보험리스크 산출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해 보험위험액 등 요구자본 6135억원, 6.7% 증가했다.

보험회사는 보험업법상 100% 이상의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해야 하지만, 현재 보험회사 전체의 RBC비율은 283.3%로 보험업법에서 정하고 있는 재무건전성 최저기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은 보험회사에 대해 보수적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RBC비율 취약 우려(150% 미만)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회사별로 생명보험사의 경우, 교보라이프가 지급여력비율을 7193.7%로 유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이스가 453.9%, 푸르덴셜 420.5%, 메트라이프 392.6%, PCA가 375.3%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는 젠워스가 전분기대비 2098%포인트 하락했지만, 1058%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AIGUG 981.2%, 서울보증 473.9%, 다스법률 438.9%, 제너럴리 436.1%가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라이프와 스코리인슈어런스가 각각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중 지급여력비율(RBC비율, 가용자본/요구자본)이 가장 낮은 122.2%, 146.3%로 150% 미만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라이프는 올해 6월말까지 1000억원의 증자를 추진하고, 스코리는 연내 모회사로부터의 영업기금 증액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