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1월부터 4월 말까지 주택연금에 가입한 수가 16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신규가입자 수는 1월 271명에서 4월 54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노인이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기간 연금방식으로 매월 노후생활자금을 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이다.
이처럼 주택연금 가입자 수가 늘어나는 데는 가입대상자 범위 확대와 규제 완화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실제 주택연금은 출시 당시 부부 모두 만 65세 이상이어야 가입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주택을 소유한 사람만 만 60세를 넘기면 된다.
특히 그동안 가입대상자에서 제외됐던 일시적 2주택자와 복합용도주택소유자, 도시·군계획시설(예정)구역 내 주택소유자도 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총 58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이 중 일시적 2주택자는 50명이었으며, 복합용도주택소유자와 도시·군계획시설 내 주택보유자는 각 4명씩이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 2007년 7월 출시된 주택연금 가입자 평균은 나이 72세·월수령액 99만원·주택가격 2억7900만원이다.
또 가입주택 94.2%가 시가 6억원 이하며, 국민주택 규모인 85㎡ 이하는 전체 77.2%다.
HF 관계자는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노후생활에 대한 욕구의 증가와 주택상속에 대한 인식변화가 부모와 자녀세대 모두에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 주택연금 신청건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택연금이 노후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일반적이고 필수적인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제도개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