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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연속 순매도에 2010선 내줘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수에 4거래일 만에 반등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5.21 15: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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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약세흐름을 보이며 2010선을 내줬다.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견고했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가 여전히 부담스럽다. 코스닥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그간 하락폭을 회복하기에는 모자랐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93포인트(0.15%) 내린 200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이 3조2000억원대로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시장에서 개인은 35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투신권이 1000억원대 매물을 던진 것을 비롯해 총 114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매수세에 힘이 붙었다. 차익거래는 486억2800만원, 비차익거래 역시 2202억8000만원의 순매수를 보여 총 2600억원 규모의 매수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철강금속, 종이목재가 1% 이상 뛰었고 서비스업, 섬유의복, 음식료업 등이 올랐다. 이에 반해 비금속광물이 2% 넘게 밀렸으며 보험, 은행, 금융업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69% 물러났고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가 0.22% 반등했으며 현대모비스, 포스코, 한국전력, 네이버, 기아차, 현대중공업이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휴니드가 실적성장 기대감 속에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현대시멘트도 채권단 출자전환 결정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대한유화는 주가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9.52% 뛰었고 풍산은 방산사업 가치 부각이 호재로 작용하며 7% 넘게 상승했다. 반면 한국항공우주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지연 소식에 8%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등 469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19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은 나흘 만에 상승 반전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63포인트(0.48%) 오른 545.5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255억원 규모를 샀다. 반면 기관은 24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기타제조가 2.52% 뛴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부품,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IT부품 등이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가 2.02% 하락했고 비금속, 금융, 통신서비스, 건설, 음식료/담배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파라다이스가 0.9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서울반도체, GS홈쇼핑, 포스코 ICT, SK브로드밴드, 다음, 포스코켐텍, 원익IPS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이 1.02% 올랐고 CJ오쇼핑, CJ E&M, 동서, 씨젠 등은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화장품 에어졸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승일이 5% 넘게 급등했고 유비케어는 1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3.33% 올랐다. 서진오토모티브 역시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477%, 450% 급증했다는 소식에 8% 이상 치솟았고 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최초 시공간 분할 플라즈마 화학증착기 개발 소식이 전해지며 6.16%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등 5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비롯해 370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원 오른 1026.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