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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세계 펀드순자산 '사상최고치' 경신

주식형, 미대륙 중심으로 투자금 유입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5.21 14: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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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작년 3분기 이후 세계 펀드시장에서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활발히 이뤄지며 펀드순자산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미국 양적완화 이슈와 아시아 금융불안 등 악재가 겹치며 흔들리던 증시가 9월 들어 안정되면서 주식형펀드로 투자금이 몰린 덕분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이후 미대륙과 유럽지역에서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급증하며 세계 펀드순자산이 28조9000억달러를 경신했다. 이는 펀드 순자산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로 전분기말에 비해 1조4000억달러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37개국의 펀드순자산이 모두 늘었고 미국과 룩셈부르크가 각각 13조6419억달러, 2조7293억달러를 기록해 순자산 규모 상위권을 차지했다. 증가 규모도 이들 두개 국가가 가장 많았다. 미국의 펀드순자산은 한 분기만에 6645억달러 증가했으며 룩셈부르크도 같은 기간 1426억달러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 역시 주식형펀드와 MMF(머니마켓펀드), 채권형펀드에서 자금 유입이 진행돼 전분기 대비 226억달러 늘었지만 순자산 순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3위였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하반기 세계 주식형펀드 순자산 같은 기간 대비 1조528억달러 늘어 9.3%의 증가율을 보였다. 채권형펀드 역시 780억달러 늘어 1.1% 불었고 혼합형펀드도 1748억원(5.3%)의 순자산 증가세를 기록했다. MMF 역시 전분기말보다 1979억달러(4.4%) 증가한 4조6923억달러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미대륙의 자금순유입 규모가 1217억달러로 가장 컸다. 이밖에 유입 규모는 유럽(438억달러) 아시아태평양(367억달러) 아프리카(57억달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