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뜨거운 햇살과 푸르른 녹음이 야외로 이끄는 계절 여름. 매년 이맘때면 여성들은 어떤 스타일의 샌들을 장만해야 할지 고민한다. 옷차림이 짧아지면서 각선미는 물론 전체적인 스타일 결정하는 핫 아이템으로 샌들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에는 천연 코르크나 우드 소재, 메쉬, 플라워 프린트 등 내츄럴 분위기의 샌들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여성미를 강조하면서도 편안한 착화감을 주는 웨지힐과 플랫폼 샌들은 작년에 이어 꾸준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이지만, 올 여름만큼은 캐쥬얼 트렌드에 맞물려 스타일뿐 아니라 착화감과 경량성이 뛰어난 플랫 샌들이 대거 여성들의 발과 길거리를 수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왼쪽부터 랜드로바 코르크 샌들, 르느와르 메쉬 웨지 샌들, 브루노말리 웨지 샌들, 르느와르 메쉬 샌들. ⓒ 금강제화 |
특히 밑창 소재로 각광받는 코르크는 장시간 착화 때 발의 형태를 잡아주고 무게도 가벼워 신을수록 더욱 편안함 느끼게 해줄 뿐 아니라 스타일에 있어서도 가볍게 걸친 티셔츠와 쇼트 팬츠와 함께 착용했을 때 빈티지한 패션을 연출하기도 좋아 여성들로부터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랜드로바 코르크 샌들. ⓒ 금강제화 |
특히 발등에 T 스트랩이 있는 샌들은 발은 작아 보이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로버스는 캐주얼한 코디에 어울리는 하바나 시리즈를 내놓았다. 가벼운 코르크 소재를 신발 중창에 적용하고 뒷꿈치 부분에 쿠션을 삽입해 편안함을 고려했다. 도트 패턴 아이템은 귀여움을 강조했고 6cm 웨지 스타일은 편안하면서 여성들의 키도 보완할 수 있어 스타일링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메쉬 '시원함과 화려함'vs 웨지 '모던감'
가죽을 꼬거나 엮어서 만든 메쉬 소재는 여름에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 중 하나다. 이번 시즌에 출시된 메쉬 샌들은 비비드 컬러의 짜임이 특징이며 샌들 내부의 풋 배드와 밴드 처리된 뒷 스트랩이 좋은 착화감을 준다. 캐쥬얼한 느낌의 청바지, 스커트, 원피스와 잘 어울려 활용도도 높다. 특히 스트랩에 주로 쓰이던 메쉬 소재가 굽과 힐에도 적용돼 슈즈 하나만으로도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게 했다.
르느와르 메쉬샌들. ⓒ 금강제화 |
또한 복고풍의 라운드 코, 다양한 색상의 메쉬 짜임과 내츄럴 톤의 굽 컬러가 과하지 않게 조화를 이뤄 여름의 해변과도 잘 어울린다.
웨지 샌들은 더욱 다양해진 아이템으로 세련되게 변신했다. 다만 기존에 아찔한 높이 대신 올해는 미들 굽에 다양한 컬러와 내츄럴 소재를 사용한 웨지 샌들들을 내놓고 있다.
브루노말리에서 준비한 웨지 샌들은 모던하게 절개된 굽과 내츄럴 우드 무드를 굽에 그대로 살려 웨지힐 특유의 무겁고 둔해보이는 느낌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웨지힐과 스트랩의 강렬한 컬러 대비가 세련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발목을 감싸는 볼드 스트랩이 트렌디함을 극대화한다.
올 여름 패션을 강타한 플라워 프린트는 샌들에서도 볼 수 있다. 로버스의 코르도바는 플랫폼에 웨지가 더해진 편안한 디자인에 플라워 프린트를 더해 경쾌하고 로맨틱한 느낌을 준다. 발을 편하게 감싸고 발등 가운데를 지나는 스트랩이 발을 예뻐 보이게 한다. 이태리풍의 스트랩과 창의 스티치가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해줘 고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