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남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21일 전남도의회 앞에서 통합진보당 지지와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 장철호 기자 |
[프라임경제] 민주노총 전남본부(본부장 민점기)의 통합진보당 후보 지지 선언 등과 관련, 일부 단위 사업장과 산별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소속 반발 노조원 20여명은 21일 오전 11시 전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통합진보당만을 위한 조직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노총이 지난 3월27일 임시중앙위원회를 개최해 2014년 지방선거방침과 관련, "노동정치 세력은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통합진보당,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노동정치연대로 규정했음에도 불구, 전남본부는 총연맹의 선거방침을 무시하고 통합진보당만을 지지하는 선거방침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동은 남녀노소, 종교, 정파, 인종, 국가 등을 초월해 노동자라면 누구라도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단체"라며 "조합원임에도 통합진보당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지에서 배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주노총 전남본부 5만여 조합원 중 대부분은 무당파다"면서 "특정정당의 선택을 강요하는 선전물은 회수되어야 하며, 전남본부가 바로설 때까지 전남본부 정치위원회를 인정하지 않고, 각종 사업에도 잠정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부식 민주노총 전남본부 사무처장은 "전남본부의 통합진보당 지지 방침은 지난 3월에 개최된 전남본부 정기대의원총회 결정 사항으로 집행부는 그 결정에 따를 뿐"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20일 통합진보당 소속 이성수 전남도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석한 단체는 민주노동목포신안지부 공공운수노조연맹광주전남본부, 공공운수노조연맹광주전남지부 공공운수노조사회보험광주전남지회, 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전남지부 공공운수연맹철도노조호남본부, 금속노조광주전남지부 민주일반연맹전남본부사무금융노조광주전남협동조합지부, 전국민주연합노조 담양 등 9개지부, 금속노조삼호중공업지회 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목포지회 민주버스태원유진분회, 민주택시남도상운분회 보건의료조노조목포의료원지부, 철도노조목포기관차승무지부 사회보험노조 목포.신안분회, 금속노조보워터코리아지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