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분기 자산운용사 영업규모는 645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7% 증가했지만, 실적면에서 영업이익이 17.8% 떨어진 1170억원, 순수익의 경우 899억원의 평소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올해 3월말 자산운용사 영업규모가 645조원으로 전년 말 628조원 대비 2.7%, 17조원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투자일임 및 머니마켓펀드(MMF)가 각각 7조원, 8조원이 증가한 반면, 주식형 펀드는 1조9000억원 감소한 결과다. 영업규모 상위 10사는 396조원을 운용, 전년 말 대비 4조원 늘었다.
자산운용사들의 분기영업이익 또한 대형사는 7%인 61억원이 증가했으나, 중소형사는 35%에 해당하는 193억원이 감소했다. 전체 자산운용사 1월에서 3월에 해당하는 1분기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전분기 1424억원에 비해 254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적자회사수도 전체 86사 중 33사로 전 분기 26사대비 7개사가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3월 말 자산운용사는 86사로 지난 해 말 대비 2개사(안다자산운용 2월, 시몬느자산운용 3월 신규진입)가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펀드는 지난해 말 335조원대비 10조원 증가한 345조원이었다. 이는 연말 기관투자자의 자금수요에 따라 감소했던 MMF가 8조원가량 증가하고, 대형사의 펀드 일부가 투자일임계약으로 전환된데 주로 기인한다.
투자일임은 이 기간 기준으로 계약고 300조원, 전년 말 293조원 대비 7조원 늘어났다. 보험회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일임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진단이다.
영업수익은 38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5%, 450억원 감소했다. 영업비용도 2663억원으로 전분기 2859억원대비 6.9%, 196억원 줄었다.
또 성과보수 등으로 전분기 증가한 영업이익 감소와 함께 1분기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전 분기 1424억원대비 17.8%, 254억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분기순이익은 전분기 일시 증가했던 영업외손익이 평소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375억원 감소한 89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KB가 137억원, 미래에셋 130억원, 삼성 101억원, 한국투자 90억원, 신한BNP 79억원 등의 순으로 분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영업규모 상위 10사 분기순이익이 637억원, 전체 자산운용사 분기순이익 899억원의 70.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