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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광양 전문가 속속 출사표 "눈에 띄네"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5.20 11: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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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순천·광양지역에서도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이색 전문가들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일 지방정가에 따르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粧刀匠)'인 박종군 후보가 광양 제1선거구 무소속 도의원 후보로 등록했다. 박 후보는 건강이 급속히 악화된 박용기(83) 선생이 못다 이룬 전통의 맥을 잇고, 광양지역 문화부흥을 이루겠다며 열심히 유권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대중교통 버스기사로 20여년간 종사한 운전사 강동구 후보도 이번에 순천 4선거구에 통합진보당 시의원 후보에 나섰다. 노조지부장 출신인 강씨는 시내버스 완전공영제를 공약하고 있다.

지역화단에서 지명도가 높은 나안수 화가도 이번에 순천시 마선거구에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후보로 이름을 걸었다. 대학교수 출신이자 순천미술협회 회장인 나 후보는 "순천시의회에 문화예술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천 해룡면에 메머드급 어린이집을 운영 중인 한근석씨도 순천시 바선거구에 무소속 시의원으로, 락음악과 트로트 작곡가 김춘식씨도 여수 청소년악기배움터 설립을 공약하며 여수시 라선거구에 무소속 입후보했다.

출향기업인이 낙향해 출마한 곳도 있다. 서울시의회 의장까지 지낸 이용부씨가 보성군수에 출마해 3선을 노리는 정종해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울러 여수MBC에서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했던 민병대씨는 여수시 제2선거구에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해 현실정치에 뛰어들었다.

전남지역 통합진보당 최연소 후보자 유영갑씨는 농민운동가 이력을 내세워 순천 아선거구에 출마했고, 문재인 대선후보 비서를 지낸 박재호씨는 새정치연합 전남최연소 공천후보로 여수 다선거구에 출마하는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