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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삼성중공업 재쳤다' 올해 수주총액 5조원대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분석…건설부문 계약총액 전년比 204%↑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5.20 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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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총액이 전년대비 50% 가까이 급증했다. 계약 실적을 따낸 상장사 수도 지난해 59곳에서 올해 67곳으로 늘었으며 계약건수도 83건에서 123건으로 1년 만에 48.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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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건설업종 계약 총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 넘게 증가한 반면 조선업종은 47%가량 줄어 상대적으로 부진한 업황을 증명했다.

19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총액은 28조62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조4066억원에 비해 47.5%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건설관련 계약총액이 17조717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기타(일반제조·시스템·용역·도소매 등)부문이 5조4934억원이었다. 모두 지난해 대비 각각 204.89%, 66.05% 급증한 셈이다. 반면 조선(항공)관련 계약총액은 5조4145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37%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GS건설이 삼성중공업을 재치고 계약총액 부문 1위에 올랐다. GS건설은 이라크 카르발바 정유설비 프로젝트(Karbala Refinery Project)를 비롯한 총 5건의 계약수주를 따냈고 계약금액은 5조5862억원에 달했다.

삼성중공업은 FLNG Facility(LNG FPSO), 드릴쉽 등 총 4건, 3조942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2위에 자리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칠레 가스복합화력 발전공사를 비롯해 4건, 총 3조9196억원으로 근소한 차이의 3위였다.

이밖에 △현대건설(2건·2조118억원) △대우건설(4건·1조9615억원) △삼성물산(2건·1조4625억원) △현대로템(4건·1조985억원) △대림산업(3건·1조374억원) △한국항공우주(3건·6897억원) △STX중공업(2건 5774억원)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 공시내용을 분석한 것이며 유가증권 상장법인은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5%(자산총액 2조원 이상 대규모법인 2.5%) 이상의 단일판매 또는 공급계약을 체결할 때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