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렬한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라면업체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매운 라면을 출시하거나 기존제품을 더 맵게 리뉴얼하는 등 매운 라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매운 라면의 점유율은 전체 라면시장 대비 59.3%포인트로 라면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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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면 TOP 10 스코빌지수 그래프. ⓒ 팔도 |
국내에 출시된 라면 중 스코빌지수(SHU, Scoville Heat Unit) 기준 가장 매운 라면 1위부터 10위까지를 살펴본 결과 팔도에서 판매하는 '틈새라면빨계떡'이 8557SHU로 가장 매웠다. 2위는 이마트 '도전하바네로라면'(5930SHU), 3위는 오뚜기 '열라면'(5013SHU)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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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틈새라면 빨계떡'. ⓒ 팔도 |
스코빌지수는 1912년 미국의 화학자인 윌버 스코빌이 개발한 지수며 매운맛 측정기준으로 사용되는 국제규격이다. 일반적으로 청양고추는 4000~1만SHU, 한국의 보통 고추는 4000~7000SHU다.
이런 가운데 국물 없는 라면시장의 성장도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들이 이끌고 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과 팔도 '팔도쫄비빔면' '불낙볶음면'이 매운 라면 순위 10위 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무상 팔도 면연구팀장은 "최근 매운맛을 강조한 라면 제품들이 출시되거나 리뉴얼되면서 매운 라면 순위도 요동치고 있다"며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업계의 매운맛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