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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짙어진 관망세' 뉴욕 강보합, 유럽 혼조

기술주·소형주 반등, 21일 Fed 베이지북 공개 주목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5.20 08: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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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그간 부진했던 기술주와 소형주 반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12% 오른 1만6511.8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86% 뛴 4125.82, S&P500지수 역시 0.38% 상승한 1885.08이었다.

이날 시장은 주목할 만한 이슈 없이 관망세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대응을 미룬 까닭이다. 그러나 소형주와 주요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고개를 틀었다.

종목별로는 넷플렉스가 4.18% 급등한 것을 비롯해 페이스북이 2.05% 올랐고 소형주인 판도라와 옐프 역시 각각 4~5%대 반등했다. 이에 반해 미국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는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인수 제안 거절 소식에 0.52% 올랐으며 통신업체 AT&T는 디렉TV를 485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는 발표에 1% 이상 하락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깊어진 것도 시장 방향성이 엇갈린 이유다.

19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14% 하락한 338.51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 역시 0.16% 하락하며 6844.55로 장을 마쳤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31%, 0.30%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인수합병 제안을 거절한 아스트라제네카가 10% 이상 급락했고 도이체방크는 카타르 왕실에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3% 넘게 떨어졌다. 은행주와 광산주, 에너지주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네덜란드 투자은행인 ING그룹은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5.4% 밀렸다. 광산 업체인 리오 틴토 역시 5% 이상 주저앉았고 로열 더치 셸도 5.2% 하락했다.

한편 이날 국내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 순매수와 삼성그룹주 강세에 힘입어 전일대비 0.1% 오른 2015.14로 연중 최고점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며 2%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9% 주저앉은 546.8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