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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설수주 4개월째↑…3월 수주액 7조6464억

누계실적 22조3646억…전년 동기대비 5조8000억↑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5.19 17: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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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19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건설수주액은 7조64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1% 늘었다.
 
발주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3조999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4%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전년 동기대비 62.6% 늘었다. 토목은 치산치수·농림수산·도로교량·철도궤도·상하수도 등의 수주가 잇따랐다.

   매년 3월 발주부문별 국내수주실적. ⓒ 대한건설협회  
매년 3월 발주부문별 국내수주실적. ⓒ 대한건설협회
건축은 위례신도시 아파트를 비롯해 세종변전소·정부청사 보강공사·서울대 연구동공사·동의참누리원 한의마을 영천지구 조성사업이 맞물리며 전년 동기대비 32.7% 증가했다.

반면, 3월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64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했다. 토목은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와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공사에서 민간 투자사업 발주물량이 증가했지만 여타 공종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57.7% 감소했다.

다만 건축서 구리 갈매지구 공동주택을 비롯해 양산물금 택지 반도 유보라 5차 아파트·부산 연산2구역 공동주택 재개발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3조3972억원을 기록했다.

   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율 추이. ⓒ 대한건설협회  
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율 추이. ⓒ 대한건설협회
누계실적 또한 전년 보다 35.4% 상승했다. 올 1~3월 누계실적은 22조3643억원으로 전년 보다 5조8493억원 증가했다.

발주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민간 부문 모두 전년 보다 각각 78.1%·7.2%씩 증가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2014년 들어 전년도에 비해 회복세가 눈에 띄긴 하지만 민간부문 수주증가 없이 공공부문 수주증가만 나타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건설수주가 증가추세에 올랐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비록 수주액이 전년 대비해 증가하긴 했지만 2012년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민간부문 민간투자사업나 주거용 개발사업이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