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기자 기자 2014.05.16 18:31:20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청해진해운과 관련해 관계인, 관계사에 대한 대대적 금융검사에 돌입, 여신과 외환 등에서 불법 금융거래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청해진해운과 그 관계사 및 유병언 일가와 관련해 금융사 특혜대출·대출금 유용, 외화밀반출·재산 해외도피, 회계분식·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15일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청해진해운 관련 '여신·외환·회계·보험부문 등에 대한 금융검사 진행현황'을 중간 공개했다. 현재 금감원은 청해진해운 관계사와 관계인에 대한 여신취급과 사후관리, 외환거래, 회계처리 및 보험계약 적정성 등 87개 금융회사 및 기업 등에 대한 금융검사를 위해 156명을 투입, 금융부문에 대한 전반적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까지 파악된 청해진해운 관계사는 총 70개사로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천해지(42.8%), 천해지가 청해진해운(39.4%) 등을 지배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회사 여신이 있는 관계사는 46개사로 조사됐다.
청해진해운 관계인은 총 186명으로 유병언 일가와 측근 등이 중심이다. 금융회사 여신이 있는 관계인은 총 90명으로 유병언 일가는 유대균 장남을 위시해 유혁기(차남), 유섬나(장녀), 유상나(차녀), 권신찬(장인), 권오균(처남), 권오현(처남)이 해당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청해진해운 관계사 및 관계인에 대한 42개 금융사의 총 여신액은 3747억원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70개 관계사 중 금융사 여신이 있는 46개 관계사에 대한 41개 금융사의 총 여신액은 3365억원, 관계인 90명에 대한 총 여신액은 38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42개 금융회사는 △은행 13개 △상호금융 11개 △여전사 8개 △보험 3개 △저축은행 1개 △기타 6개다. 관계사별로는 천해지가 934억원으로 전체 여신의 28%에 이르렀고 △기독교복음침례회 515억원 △아해 249억원 △온지구 238억원 순이다.
아울러 70개 청해진해운 관계사 중 금감원이 외부감사대상 13개사의 감사보고서를 통해 파악한 관계사 간 총채권은 256억원, 총채무는 449억원이다. 채권은 천해지가 184억원으로 관계사간 총채권의 72%를 차지하고, 트라이곤코리아 33억원, 세모 21억원이다.
관계사 간 채무관계는 트라이곤코리아가 265억원으로 총채무의 59%를 차지했고, 에그앤씨드 130억원, 문진미디어 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