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환·하나SK카드 합병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오는 21일 열리는 정례회의에 외환은행의 카드사업 분사 및 외환카드 신규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 카드분사를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으나 올초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지며 금융위 안건 상정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초 2월까지 금융당국으로 예비인가를 받아 3월 말 카드사업 분할, 4월 외환카드를 설립하고 연내 하나SK카드와 통합하겠다는 계획도 늦춰졌다. 현재 외환은행은 카드사업 분할 기일을 3월31일에서 오는 31일로 연기한 상태다.
이를 위해 외환은행은 금융위 정례회의가 열리는 내날 22일 주주총회를 실시하고 예비인가 안건이 통과되면 분할 및 통합 일정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비인가에서 본인가까지 보통 한 달이 걸리고, 합병인가까지 고려할 경우 이르면 7월께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카드분사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재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이후 지속적인 투쟁을 해오다 지난 4월 중순 여러 상황을 고려, 1인 시위 등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이 카드분사에 대한 예비승인 절차를 강행하며 다시 투쟁을 시작한 것.
노조 관계자는 "하나SK카드의 대규모 부실을 메우려고 노사장 합의까지 위반해 가며 외환카드 및 외환은행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카드분사 및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