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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다시 최고점 경신, 외국인 '바이 코리아' 맹위

삼성 지배구조 개편 기대에 그룹주 동반 상승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5.16 16: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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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일 주춤했던 코스피지수가 재반등에 성공하며 연중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흘째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기조가 일등공신이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24포인트(0.16%) 오른 2013.44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매매를 거듭한 끝에 48억원가량 사들였고 외국인은 4721억원 대규모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이 2600억원을 던지는 등 매도 일색을 보여 4634억원 정도 내다팔았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매기가 몰렸다. 차익거래는 41억2900만원 순매도였지만 비차익거래는 2957억2700만원 순매수로 총 2910억원 규모 사자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운수창고가 1.62% 오른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보험,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운수장비가 1.55% 밀렸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섬유의복, 은행, 의약품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28% 급등한 142만8000원이었고 SK하이닉스,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생명, SK텔레콤, LG화학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가 2% 넘게 주저앉았고 현대모비스, 네이버, 기아차도 1% 넘게 밀렸다. KB금융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특징주로는 윌비스가 1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7.52% 뛰었고 일진전기도 본격적인 실적증대 전망이 제기되며 7% 이상 급등했다. CJ는 중국 내수 성장으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6.20% 치솟았고 삼성물산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그룹주가 동반상승한 가운데 5% 가까운 호조였다.

롯데칠성은 1분기 실적호조와 여름 성수기 기대감이 작용하며 4.32% 강세였고 고려아연은 아연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3.04% 뛰었다.

이에 반해 웅진씽크빅과 LS는 1분기 실적쇼크를 겪으며 각각 3% 넘게 미끄러졌다. 하이트진로는 주류시장 경쟁 심화와 더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대한 우려가 번지며 3.98% 하락했고 엔씨소프트는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9.80%, 30.18% 감소했다는 소식에 8.50%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비롯해 3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2개 종목이 내렸다. 87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밀려 560선이 무너졌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16포인트(0.74%) 하락한 557.59였다.

시장에서 개인이 653억원을 홀로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08억원, 기관도 486억원가량 순매도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5개를 뺀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가 3.84% 뛰었고 음식료·담배, 비금속, 우락문화, 건설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출판·매체복제가 2.39% 밀렸으며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2% 넘게 빠졌다.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 IT부품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줄줄이 내렸다. 셀트리온이 0.78% 반락했고 CJ오쇼핑과 CJ E&M이 각각 2.30%, 4.19% 급락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에스엠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동화기업이 1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쳤으며 삼일기업공사는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을 맞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하츠는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 소식에 9% 가까이 치달았고 블루콤도 실적 호조세 지속 전망에 힘입어 6.17% 뛰었다.

다만 아이앤씨와 플랜티넷은 1분기 실적부진에 7% 넘게 추락했고 인터플렉스도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8% 이상 급락했다. 트레이스는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이 전해진 뒤 9.67% 하락했으며 웰크론한텍은 1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5억5300만원, 3억2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뒤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비롯해 3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21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원 내린 2014.0원이었다. 개장 초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상승세를 탔던 환율은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와 수출업체의 달러매도(네고) 물량이 몰리면서 하락세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