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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광주행, 5·18 참배…'좌불안석' 윤장현 돕기

전략공천 파행 끝없는 추락…읍소통해 광주시민 응어리 풀겠다?

김성태 기자 기자  2014.05.16 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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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전남지역 후보 공천 과정에서 불공정 시비와 각종 잡음으로 탈당과 지지철회 등 갈등과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한길·안철수 대표가 사태수습에 나섰다.

김 안 공동대표는 17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이들은 광주시장 전략공천 파문에 요동치는 민심을 달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의 리더십은 광주·전남지역 당 안팍을 망라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어 효과는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김·안 공동대표는 시민들과 당원들을 만나 전략공천의 배경과 진정성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17일 오후 2시 5.18 묘지를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다.

광주시장 전략공천 파행과 절차상의 문제에 대한 비판을 읍소를 통해 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대선 시기부터 호남지역에서 안철수 의원의 핵심 지지 세력으로 활동해 왔던 광주전남시민포럼이 지지 철회를 선언하는 등 여론의 반발은 만만치 않다.

이 단체는 15일 광주시장 전략공천을 비판하며 "소수의 측근 비선라인에 의존하는 불통정치를 반복했다" 고 각을 세웠다. 이어 "원칙과 기준도 없이 민주적 과정을 철저하게 무시한 채 진행된 이번 지방선거의 공천 파탄은 안철수식 정치와 동행할 최소한의 명분마저 사라졌다"며 지지를 철회했다.

이 외에도 민변, 참여자치 21, 종교단체 등 광주지역의 수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 후보 낙하산 공천이 발표된 직후부터 연일 공천 무효화와 철회, 후보직 사퇴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연달아 내놓고 있어 안 대표의 리더십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윤장현 후보에 맞서 무소속 단일화를 추진 중인 강운태·이용섭 후보는 공동성명에서 "국회 결의안 까지 채택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을 관철시키지 못한 새정치 민주연합은 5.18 행사 참석과 광주땅을 밟을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

강 후보 측 조경완 대변인은 "두 사람의 광주방문은 참배가 목적인가, 추악한 공천장을 쥐고 좌불안석인 윤장현씨를 도와주러 오는 게 목적인가"라고 각을 세웠다.

한편, 민병두 공보단장 15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두 대표가 5월 17일과 18일 광주에 내려가는 일정을 짜고 있다"며 "낮은 자세로 광주시민들을 만날 뵐 것이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부모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사전에 충분히 말씀을 못 올린 점에 대해 소상하게 말씀을 드릴 것이다"고 밝혔다.

또 "죄송하다. 혼낼 일이 있으면 저를 혼내시고, 제 친구 장현이는 거둬 주시라라고 간절히 호소하면 (광주시민들의)마음이 풀리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운태 후보 측 조경완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 심판론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아무런 반사이익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최악의 정당운영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파행과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두 대표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를 방문해 윤장현 후보를 거둬달라고 하면 광주시민들의 마음이 녹아내릴 것이라는 새정연의 기대는 그들의 오만을 고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