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애견·애묘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케이블TV 업계가 '강아지'에 주목하고 있다. 애완견이 보는 TV채널을 잇달아 공개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것.
국내에서는 1인가구 증가에 따라 애완견과 같은 반려동물도 늘어나는 추세다. 집에 홀로 남겨지는 애완견들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애완견은 주인과 떨어져 혼자 있을 때 정신적 불안과 외로움·스트레스를 겪는다고 한다. 이에 견공 맞춤형 TV 채널이 홀로 남은 반려견의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됐다.
◆"애완견은 내 가족" 유료서비스에도 '인기'
애견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를 이용한 개전용 TV채널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2월 미국에서 시작한 '개가 보는 방송'은 현재 100만마리 이상 시청견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CJ헬로비전·티브로드·씨앤앰이 '개가 보는 TV'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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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TV 업계는 애견시장의 성장에 따라 '애완견'을 '시청견'으로 주목하고 있다. ⓒ CJ헬로비전 | ||
티브로드에 따르면 '도그TV' 일평균 가입자는 100여명으로, 현재 1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CJ헬로비전 측은 "5000명 이하의 수천명 정도가 가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입자 대부분은 8000원이라는 금액이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다"며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이들은 대부분 반려견을 가족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개전용 채널 '3파전' 특색 살펴보니
이 중 가장 먼저 국내에 개전용 채널을 도입한 곳은 CJ헬로비전이다. CJ헬로비전은 '도그TV'를 지난 2월에 선보였다. 전 세계에서 '도그TV'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에 제공됐다.
미국 과학자들과 동물심리학자·행동전문가들이 개의 취향·습성 등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견공들이 느낄 수 있는 △명암 △밝기 △색상 △소리 △주파수 등에 맞춘 방송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 견공들의 눈높이로 카메라 시점을 맞추고,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소리나 주파수를 통해 기분 좋은 자극을 보낸다. 또 집·공원 등 일상생활 패턴을 견공의 실제 24시간과 같이 꾸준히 노출시킨다.
이 같은 특징을 지닌 '도그TV'는 티브로드에서도 방영되고 있다. 티브로드는 지난 4월 국내 처음으로 HD 화질로 '도그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앤앰의 경우 '해피독TV' 채널을 방송할 예정이다. '해피독TV'는 국내 개의 행동과 심리를 연구해 제작한 채널이다. 반면 CJ헬로비전·티브로드의 '도그TV'는 해외에서 해외 반려견을 연구해 제작했다. '해피독TV'가 국내 견공에 초점을 맞춘 점이 차별화됐다는 설명이다. 또, 자연의 소리·적절한 고주파·백색소음 및 심리 안정을 위한 특별한 테라피 음악도 접목됐다.
한편 '해피독TV'의 송출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는 해외의 '도그TV' 프로그램을 수입 및 적용해 문제가 없었지만, 씨앤앰은 국내 견공 프로그램으로 재연구·제작한 국내 프로그램이다. 이에 '도그TV'와의 저작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
이와 관련 씨앤앰 관계자는 "원만히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며 "조만간 '해피독TV'를 송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