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4.05.15 18:00:02
[프라임경제] 정보유출로 3개월간 영업이 정지된 카드3사의 활동 재개가 올 하반기 치열한 업계 2위 탈환 다툼으로 번질 전망이다.
신한카드가 공고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 현대카드가 적극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
지난 3개월간 정보유출로 영업에 나서지 못한 KB국민카드는 오는 17일 영업재개를 앞두고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기업PR광고에 나섰으며, 최근 앱카드 스미싱, 데이터센터 화재로 고비를 맞은 삼성카드도 사고 수습을 위해 피해고객 보상 등에 힘쓰는 중이다.
3사 중 가장 무난한 1분기를 보낸 현대카드는 혼란스러운 틈을 타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압도적인 신한카드를 제외하고, 올해 1분기 삼성카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우위를 차지했다.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19조8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4억원으로 0.64% 늘었으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96% 감소한 7316억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의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4.4% 줄어든 17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정보유출 타격 때문인지 KB국민카드는 1분기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13조4859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1248억원으로 2013년 1분기 1247억원 보다 0.13%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7143억7600만원에서 7223억600만원으로 1.11% 늘었다.
KB국민카드가 1분기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0.6% 줄어든 반면 삼성카드는 전년동기 대비 6.9% 급증한 셈이다.
현대카드 또한 이용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4.4% 줄었지만 현대카드 챕터2로 카드체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몸집 불리기보다 '우량고객 확보'에 초점을 둔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영업 재개와 함께 카드 3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우선 3개월간 영업정지로 한동안 주춤했던 KB국민카드는 최근 기업PR 광고를 시작하며 고객 신뢰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영업재개 후에는 훈민정음카드 라인업 강화를 위한 카드 출시도 예정돼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당분간 적극적인 상품 마케팅 광고는 보다는 기업 브랜드 광고 등을 통해 그동안 정보유출로 타격을 입은 신뢰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SDS 데이터 센터 화재, 앱카드 스미싱 사고가 발생한 삼성카드도 신상품 출시보다는 기존 숫자카드에 주력하며 고객 신뢰 회복에 집중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중심 경영 활동을 강화하는 등 고객 신뢰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경영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숫자카드를 중심으로 상품·브랜드 마케팅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도 지난해 도입한 챕터2 포트폴리오 안에서 고객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현대카드는 1분기 카드모집인을 약 1000명 가까이 모집하며 2위 쟁탈전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분기 모집인 충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4971명이었던 현대카드 모집인은 3월 말 5893명까지 증가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모집인 모집은 단순히 회원 수 늘리기에 치중하기보다 우량회원 모집 등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며 "1분기 정보유출 등으로 마케팅을 자제했지만 2분기에는 브랜드 광고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