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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단기급등에 '숨고르기' 뉴욕·유럽 약세 전환

S&P 사상최고가 기록 사흘 만에 마감, 물가상승 우려 불거져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5.15 08: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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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던 뉴욕증시가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유럽 주요증시도 영국을 제외하고 약보합세로 고개를 숙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61% 내린 1만6613.9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71% 하락한 4100.63, 전일 장중 1900선을 찍기도 했던 S&P500지수는 0.47% 내린 1888.53에 머물렀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가 경신 기록을 사흘 만에 마감했다.

연일 이어지던 급등세에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또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6개월 만에 바닥을 찍은 것 역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리 하락이 은행 등 금융주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물가상승 압박을 자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6% 상승해 시장 기대치였던 0.2%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디플레이션 우려는 잠재웠지만 반대로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진 셈이다.

종목별로는 구글이 1.3% 내렸고 야후도 0.7% 추가 하락했다. 은행주도 동반 부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3%, JP모건도 0.5% 내렸다. 골드만삭스도 0.2% 빠졌으며 시어스 홀딩스는 시어스 캐나다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지며 5% 넘게 급락했다. 2차전지 업체인 플러그파워는 1분기 적자전환 소식에 6%대 주저앉았고 뉴욕타임스는 갑작스러운 편집인 교체 소식이 전해지자 4% 이상 하락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경제지표 부진 영향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14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1% 내린 341.59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 오른 6878.49였지만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며 각각 9754.39, 4501.0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3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1% 증가를 내다봤었다. 여기에 전일 주요증시가 급등하면서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도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특징주로는 보안전문업체 G4S가 실적개선 소식에 힘입어 2.4% 올랐고 세계 최대 케이터링 업체인 컴파스도 실적호조 소식에 1.6% 상승했다. 컴파스 그룹은 10억파운드(약 16억8000만달러)를 주주 배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영국 방송사 ITV PLC는 방송점유율 하락 소식에 6%대, 이탈리아 방송사인 미디어셋도 1분기 적자전환 소식에 역시 6%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