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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개입?' 환율 반등에 코스피 2010선 돌파

외국인 3400억 순매수, 코스피 전업종 상승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5.14 16: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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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세를 타며 2010선을 다시 돌파해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7.90포인트(1.41%) 급등한 2010.83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4919억원을 순매도하며 대대적인 차익실현에 나섰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29억원, 1594억원을 순매수하며 차익 물량을 무리 없이 소화해냈고 지수선물시장에서도 '사자세'에 불이 붙으면서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지수선물시장에서 차익거래는 227억7500만원, 비차익거래는 5398억5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총 560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전기가스업이 3.17% 뛰었고 증권, 운수장비, 보험, 금융업도 2% 넘게 치솟았다. 섬유의복과 제조업, 음식료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도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시총 상위 종목 15위권 내 종목 가운데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14개 종목이 일제히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나란히 1.07%, 2.59% 뛰었고 현대모비스도 4% 가까이 치솟았다. 기아차는 4.38% 급등했고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등 금융주도 2%대 이상 올랐다.

특징주로는 팀스는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에 힘입어 12.9% 급등했다. 서흥은 중장기 성장 기대감에 7% 이상 강세를 보였으며 한국가스공사도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7.31% 뛰었다.

대동전자는 자산재평가에 따른 자산가치 확대에 5% 넘게 올랐고 동부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예비입찰제안서 제출 소식에 3% 넘게 상승했다. 반면 CJ헬로비전과 에이블씨엔씨는 1분기 실적 우려가 작용하며 각각 3.45%, 6.54%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등 4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4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 역시 560선을 회복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14포인트(0.56%) 오른 56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52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17억원, 기관은 4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종이/목재가 2.33% 올랐고 일반전기전자도 2%대 상승했다.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 코스닥 벤처기업, 방송서비스 등도 1% 이상 상승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이 1.67% 올랐고 CJ오쇼핑이 4% 이상 치솟았으며 동서, GS홈쇼핑, 포스코 ICT, SK브로드밴드, 포스코켐텍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에스엠, 씨젠, 원익IPS 등이 하락했으며 CJ E&M은 2%대 반락했다. 차바이오앤과 다음은 보합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코리아나가 이랜드그룹으로 피인수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위닉스는 여름철 제습기 수요 증가 기대감이 작용하며 11% 넘게 뛰었다. 나노신소재는 관련 시장 고성장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제기되며 10.43% 급등했고 로만손은 주얼리 부문 실적 호조와 핸드백 사업부 성장 가능성이 제기되며 5.53% 상승했다.

이에 반해 메디포스트는 1분기 실적 부진 탓에 5.73% 미끄러졌으며 3S는 지난해 적자전환 소식에 8% 가까이 급락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유상증자 물량 부담이 작용하며 10% 가까이 주저앉았고 소프트센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 등 5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6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반등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80원 치솟은 102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보합권에서 출발한 환율은 오후 들어 달러 수요가 쏟아지면서 상승세로 고개를 틀었다. 시장은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3400억원을 기록했음에도 환율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