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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화제

김소연 기자 기자  2007.03.20 15: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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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일유업㈜(대표:김정완)은 바나나우유는 노란색이란 고정관념을 깬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가공우유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나나 껍질은 노랗지만 속살은 하얀 점에 착안하여 만든 이 제품은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우유 색이 노랗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빙그레‘바나나맛우 유를 비롯 기존 바나나우유가 모두 노란색 일색인 상식을 일제히 무너뜨리고 있다.

이제품은 특히 우유병 용기를 이 제품의 트레이드 마크인 흰색을 강조하며 투명 재질로 사용했고 색소를 사용한  기존의 과즙 우유와 달리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바나나 고유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품은 또 기존 광고의 틀을 깬  도발적 형식의 광고로도 화제다.

극장 및 온라인, 케이블광고등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광고는 제품 컨셉처럼 재미있고 독특한 소재로 인해 네티즌 사이에 구전되며 각종 블로그, 카페에 스크랩 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의 동영상 광고는  공중파보다는 극장광고와 UCC로 먼저 소비자에게 접근한 결과  광고 자체가 재미있는 컨텐츠여서 이미 많은 블로그(다음, 네이버)에 포스팅 되고, 판도라TV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총 65만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백부장이라는 키워드는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되는 등 그 인기가 폭발적이며 제품 이름에서 광고까지, 새롭고 재미있는 것에 목말라 하는 네티즌들에게 크나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매일유업 박경배 홍보팀장은 “사실 바나나우유는 경쟁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뻔한 광고로는 눈길을 끌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평범함을 거부한 도발적인 제품명과 독특한 광고기법으로, 고객에게 솔직하게 다가간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품은  이러한 광고의 인기가 실질적인 구매력에도 효과를 미쳐 제품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개(100억원)에 육박한다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가공우유 시장은 꾸준한 제품연구개발과 활발한 마케팅 판촉활동으로 지난 2003년 전년대비 34% 대폭 신장했으나 최근 건강지향적인 소비자성향 증가 및 가공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색소, 설탕)로 인해 지난 해에는 약 3천720억 규모로 전년대비 약 12% 감소하였다.

현재 가공우유-바나나우유 부문에서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가 일 평균 판매량이 45만개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 우유 ‘미노스’와 남양유업’우유속 진짜바나나과즙 듬뿍’은 일 평균 4만개 가량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