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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대박" 통일펀드 과연 통할까?

출시 두 달 만에 수탁고 300억 상회… 주가 영향 미미·장기투자 고객 유리

정수지 기자 기자  2014.05.13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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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산운용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각광받는 '통일펀드가' 침체된 시장에 훈풍을 몰고 올지 여부에 업계는 물론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한반도의 통일 시대를 열어야한다고 밝히며 언급한 '통일은 대박' 발언 이후 자산운용사에서는 잇따라 통일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통일펀드는 자본시장에서 통일을 지원하고 투자자에게는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견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 중 가장 먼저 통일펀드를 선보인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 통일코리아펀드' 수탁고는 벌써 300억원을 상회한다. 이 펀드는 통일 이후 북한이 단계적 개발되는 과정에서 초과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관련주 50여 종목에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펀드로 환매기간은 3년이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통일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매력도가 가장 좋은 자산은 주식"이라며 "통일 전후 저소득 지역의 소득지원, 인프라 투자, 소비개선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점에서 서비스소비, 인프라, 철도 등 내수섹터가 가장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하이자산운용도 오는 15일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신영자산운용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되는 통일펀드로 통일 관련주 가운데 내재가치대비 절대 저평가주식 위주의 투자를 진행하는 펀드다.
 
특히, 이 펀드는 90일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전액 면제되며 통일 단계별 수혜업종을 감안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초기 25개 내외의 종목으로 운용, 펀드규모가 300억원 이상 증가하면 45개 내외 종목까지 확대한다.
 
이에 대해 하이자산운용 관계자는 "통일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긴 안목을 갖고 장기소외 가치주에 선택과 집중하는 것"이라며 "편입하는 종목의 평균 PBR이 0.6~0.7배에 달해 시장베타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방 방어 능력이 커 코스피 등락의 영향을 비교적 다른 펀드보다 덜 받으며 장기 투자하는 고객에게 유리할 수 있어 통일이라는 대박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이러한 소외주의 상승폭이 클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들 업체 외에 NH-CA자산운용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운용업계와 함께 은행사들도 통일펀드 출시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