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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지연 논란 KT '뺏긴 가입자' 완전 회복

단독영업 이통사 중 '최대 가입자' 순증규모 기록 예상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5.13 14: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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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보증보험사 연동문제로 개통지연 논란을 겪은 KT(030200·회장 황창규)가 지난 영업정지 기간 경쟁사에 뺏긴 가입자를 모두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부터 단독영업을 시작한 KT는 번호이동시장에서 12일까지 총 18만1000여명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 기간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는 각각 가입자 11만6000여명·6만4500여명을 KT에 넘겨줬다.

지난 영업정지 동안 KT는 경쟁사에 14만8700여명의 가입자를 뺏겼으나, 약 보름만에 이를 뛰어넘는 가입자 수를 확보한 것. 또, KT의 하루 평균 순증은 1만1313여명으로 이통3사 중 유일하게 단독영업 때 1만건 이상의 일평균 순증을 올리고 있다.

이는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가장 빠른 가입자 유치 속도다. 현재 KT는 SK텔레콤이 단독영업 때 끌어온 총 가입자 수치를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영업재개 당시 총 14만4027명의 가입자 순증을 보였다. LG유플러스의 경우 18만6981명 가입자를 단독영업으로 모았다.

오는 18일까지 단독영업을 실시하는 KT에게 6일이라는 기간이 남은 만큼 이통3사 중 최대규모의 가입자 순증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단독영업 기간 일평균 1만건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하면 이통3사 중 가장 빠른 가입자 유치 속도를 보이고 있다. ⓒ 프라임경제  
KT는 단독영업 기간 일평균 1만건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하면 이통3사 중 가장 빠른 가입자 유치 속도를 보이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런 가운데 업계는 KT에 대해 불법 보조금 의혹과 이를 통한 가입자 과다 유치 실적을 감추기 위해 개통지연이라는 꼼수를 사용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12일 임헌문 KT 커머스터부문장은 "경쟁사보다 보조금을 더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며 "터무니없는 경쟁사 주장에 대해 법적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며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아울러, 지난 연휴 기간 휴대폰 구매자 개통이 지연된 것에 대해 KT 측은 "보증보험사 연동 문제로 전산시스템에 과부하가 생겨 개통은 가능하나 처리 속도가 늦어졌다"며 "지난 9일 전산 정상화가 완료됐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KT는 7일부터 13일까지 개통한 기기변경 전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기기변경 고객에게는 데이터 1G를, 피처폰 기기변경 고객에게는 무료통화 100분을 내달 지원한다. 그러나, 번호이동 고객의 경우 별도의 혜택은 없다. 개통시간이 제한된 번호이동 고객이 기기변경 고객보다 빠르게 개통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고객 불편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KT 측은 "이 같은 혜택은 개통지연 상황에서 누적 개통 요청으로 인해 발생될 고객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공지했던 사항"이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시스템 안정화가 이뤄졌으나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