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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 이후 바뀐 외식풍경 "가족모임 늘고 술은 자제"

강강술래, 가족단위 고객 비중 껑충…전년비 34%↑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5.12 09: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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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월호 사고 여파로 '가정의 달' 외식풍경이 바뀌고 있다. 예년에 비해 가족과 함께 외식에 나서는 비중은 크게 늘어난 반면 애도 분위기 확산에 따라 술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가 황금연휴를 포함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전 매장의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방문고객 가운데 가족단위 손님 비중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계와 신림, 시흥, 늘봄농원점 등 주거 지역 매장의 경우 전년보다 최고 51%까지 늘어난 가족손님 증가에 힘입어 전체 방문고객 수도 40% 이상 크게 올랐다. 5월에 예정됐던 단체모임 및 행사가 많이 취소된데다 잇따른 대형사고 소식에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늘리려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 

반면, 과도한 음주나 유흥은 자제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애도에 동참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소주나 맥주, 와인 등 주류 매출은 전년 동일기간에 비해 평균 15% 정도 감소했다.

또한,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최대 40% 할인 판매 중인 고기류와 가정간편식(육포, 떡갈비, 돈가스 등) 주문량도 전년대비 30% 이상 뛰었다. 캠핑이나 나들이를 통해 직접 요리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려는 가족 캠핑족의 주문이 늘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김희성 강강술래 실장은 "예년에 비해 기업체나 단체모임은 월등히 줄어든 반면 가족단위 방문이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가족과 함께 하려는 분위기 확산에 맞춰 다양한 할인이나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가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