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카드 '앱카드' 스미싱으로 6000만원 피해

도입 후 첫 사고, 신고 건수만 300여건

정수지 기자 기자  2014.05.12 08:56:2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차세대 결제수단으로 주목받는 앱형 모바일 카드의 도용 사고가 발생, 금융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지난해 삼성카드를 비롯한 신한·KB국민·현대·롯데·NH농협카드, 6개사가 공동으로 앱카드를 상용화한 이후 관련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자사 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50여명에 대한 300건의 명의도용 사실을 당사 FDS(부정사용방지시스템)로 잡아내 경찰과 금융당국에 자진 신고했다. 현재 파악된 피해금액은 6000만원에 달한다. 삼성카드는 자체 조사를 벌여 이번 명의도용 사고는 일단 스마트폰 스미싱(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에 의한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스미싱 일당이 불특정 다수 스마트폰 소지자들에게 스미싱 문자를 발송하고 이를 클릭한 소지자들의 인증정보를 빼내 카드사에 앱카드를 부정 신청한 신종 스미싱 사기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미싱 프로그램이 삼성카드만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는 조사 중에 있다"며 "피해금액 보상은 전액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스미싱 일당은 휴대폰 개인정보와 공인인증서 정보를 먼저 탈취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카드사들이 도입한 앱카드가 모두 같은 표준모델과 보안시스템을 사용하는 만큼 명의도용 피해가 확산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긴급조치에 착수해 다른 카드사의 앱카드에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는지 살펴봤으나 피해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아직 사고 경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12일 카드업계 임원을 소집해 사고 원인을 분석할 방침이다.